가을밤, 덕수궁 ‘밤의 석조전’ 행사 개최...“선착순 아닌 추첨제로”
가을밤, 덕수궁 ‘밤의 석조전’ 행사 개최...“선착순 아닌 추첨제로”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3.09.12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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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2시부터 추첨제 예매접수...테라스서 차·디저트 즐길 수 있어
2023년 상반기 밤의 석조전 행사 석조전 관람 (사진=문화재청 제공)
2023년 상반기 밤의 석조전 행사 석조전 관람 (사진=문화재청 제공)

 

[주간시사매거진=정상원 기자]2023년 덕수궁 하반기 '밤의 석조전' 행사가 10월6일부터 11월2일까지 열린다.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은 10월 6일 부터 11월 2일 까지 덕수궁에서 2023년 하반기 ‘밤의 석조전’ 행사를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추첨제 예매 접수는 오는 14일 오후 2시부터 한다.

현재 대한제국역사관으로 사용 중인 석조전은 고종(재위 1863∼1907)이 대한제국 황궁 정전으로 사용하기 위해 지은 서양식 건물로 1910년 준공됐다.

‘밤의 석조전’은 대한제국의 황궁인 덕수궁 석조전에서 즐기는 야간 체험 프로그램으로, 전문해설사와 함께하는 ‘석조전 야간 탐방’과 덕수궁의 밤의 전경을 보며 클래식 공연과 함께 가배차(커피)와 서양식 후식(까눌레와 휘낭시에)을 즐기는 ‘테라스 카페 체험’을 한다.

가배차(咖啡茶)는 커피를 말한다. ‘가배차’ 또는 ‘가비차’로 불렸으며, 검은 색감과 쓴 맛이 탕약과 비슷하다고 하여 ‘양탕국’으로 불리기도 했다.

이번 체험에서는 접견실에서 대한제국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창작 뮤지컬 ‘고종-대한의 꿈’을 감상한 후, 행사를 기념할 수 있게 특별히 제작된 공간에서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보다 많은 관람객들이 가을밤 아래 덕수궁에서 뜻깊은 추억을 가져갈 수 있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다양한 궁궐 활용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해나가는 적극행정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하반기 행사는 상반기와 다르게 추첨제 예매 방식을 진행해 PC속도, 키보드 운용 속도와 무관하게 관람객들에게 공정한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14일(목) 오후 2시부터 티켓링크에서 한 계정(ID)당 한 번만 응모할 수 있으며, 당첨자는 최대 2매까지 신청할 수 있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20일(수) 오후 2시이며, 당첨자는 21일(목) 오후 2시부터 26일(화)까지 관람 날짜와 시간을 선택하여 선착순으로 예매와 결제를 진행하면 된다. 행사 참가비는 1인당 2만6000원이고, 회차당 16명으로 제한된다. 만 65세 이상 어르신이나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전화 예약도 가능하다.

운영 시간(10.6.~11.2, 일 3회)은 오후 6시 20분, 6시 50분, 7시 20분(회당 90분 내외 소요)이다. 10월 9일 한글날에도 운영한다. 다만 덕수궁 휴관일인 매주 월요일과 10월 10일에는 운영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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