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대교서 9시간 간격으로 남녀 잇따라 투신...경찰 “연관성 확인 중”
잠실대교서 9시간 간격으로 남녀 잇따라 투신...경찰 “연관성 확인 중”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3.09.0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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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실종, 남성은 심정지로 발견 돼...경찰 “범죄 혐의점 없어”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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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사매거진=고천주 기자]한강 다리에서 성인 남녀 두 명이 9시간의 시차를 두고 투신한 일이 발생해 경찰이 두 사건의 연관성을 살펴보고 있다.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8일 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5시 42분쯤 소방에 "한 여성이 잠실대교 난간을 넘고 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6분 후 소방이 도착했지만, 여성은 이미 강으로 몸을 던진 후였다.

이어 다음날 오전 2시 29분쯤에는 경찰에 "잠실대교 부근에서 아들의 연락이 끊겼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의 공조 요청을 받은 소방당국이 즉시 구조에 나섰지만, 남성은 같은 날 오전 3시39분쯤 결국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 두 사람이 남긴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하루 사이에 같은 장소에서 잇단 투신은 다소 이례적이라는 게 구조당국의 의견이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실종 여성을 계속 수색하면서 남성 투신 사건과의 연관성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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