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기치 않은 손가락, 사지 절단 사고...대처요령은?
예기치 않은 손가락, 사지 절단 사고...대처요령은?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3.08.29 10: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손가락이나 사지 절단의 경우 중요한 것은 ‘시간’...“신속히 전문병원 찾아야“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산업현장에서 안전의식의 강화와 안전장치의 발달로 과거보다 심각한 신체 손상은 줄어들고 있긴 하지만 아직도 산업현장에는 직접 기계를 조작하는 노동자들이 많다 보니 잘못된 기계 작동 등 예기치 못한 사고로 인해 손가락이나 사지 절단 등의 사고가 발생하곤 한다. 게다가 산업재해 못지않게 농기계 사용이 급증하면서 농촌에서도 최근 손가락 절단 등의 외상 환자가 늘고 있고 이 외에도 스포츠 활동이나 교통사고 등으로 팔다리나 손가락 등이 절단되는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이 경우 중요한 것은 ‘시간’이다. 당황하고 마음이 급하다 보니 환자나 보호자가 여러 병원을 돌며 시간을 보내거나, 병원에 일찍 도착하더라도 적절한 수술이 이뤄지지 못해 절단된 사지를 잃는 일이 흔하다. 절단 사고 시, 절단된 부위를 잘 보관하고 적절한 응급처치 후 사고 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전문병원으로 바로 가야만 좋은 수술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보관만 잘하면 12시간 안에도 수술이 가능한 손가락 절단과는 달리 팔, 다리 등과 같이 근육이 많은 사지 절단의 경우에는 근육이 괴사하기 전 6시간 안에 수술해야 생존율이 높고 기능적 결과도 우수하다. 또한, 절단 시 과다 출혈로 환자의 생명이 위험할 수 있으므로 접근성이 좋고 재접합 기술력을 갖춘 의료진이 포진한 전문병원으로 신속히 이동해서 수술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손가락이나 사지 절단 사고 시, 수부외과 세부전문의가 있는 ‘전문병원’으로 가야”

정형외과의 하위 진료과의 하나인 수부외과, 그 중에서도 수지 접합은 의료 분야의 3D업종으로 불린다. 사고가 언제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에 항상 응급대기를 해야 하고, 수술의 난이도가 높아 배우는 기간도 길기 때문이다. 또 수술시간이 긴 것은 물론 수술 후 처치도 쉽지 않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하지만 수부외과 세부 전문의들은 성공적인 수술 후 환자가 밝은 모습으로 일상에 복귀하는 것에서 이러한 고생을 보상받는다고 말한다.

[나은필병원 김종필 병원장]프로필-의학박사, 정형외과 전문의-수부외과 세부전문의, 외상외과 세부전문의-(전)단국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교수-(전)단국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과장-(현)나은필병원 대표원장-대한수부외과 학회 수부 세부전문의 관리위원장-대한정형외과 학회지 편집위원-대한수부 학회지 부편집위원장-대한미세수술 학회지 학술위원-대한관절경확회 학술위원-대한골절학회 보험 위원-대한말초신경 수술 학회 학술위원-대한운동계 줄기세포 재생의학회 평의원-미국수부학회(ASSH) 회원/세계수부학회(IFSSH) 회원-미국정형외과학회(AAOS)회원-대한정형외과학회 정회원-대한수부외과학회 정회원-대한미세수술학회 정회원-대한골정학회 정회원-대한관절경학회 정회원-2021 대한수부외과학회 추계학술대회 최우수 학술상-2019 대한수부외과학회 국제학술대회 최우수 논문상-2018 대한수부외과학회 국제학술대회 최우수 논문상-2016 Best Paper Award-2012 SICOT’93 Seoul 학술상-2010 유럽수부학회 정기학술대회 최우수 포스터상-천안시장상, 충남도지사상, 조치원 소방서장상
[나은필병원 김종필 병원장]
-의학박사, 정형외과 전문의-수부외과 세부전문의, 외상외과 세부전문의-(전)단국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교수-(전)단국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과장-(현)나은필병원 대표원장-대한수부외과 학회 수부 세부전문의 관리위원장-대한정형외과 학회지 편집위원-대한수부 학회지 부편집위원장-대한미세수술 학회지 학술위원-대한관절경확회 학술위원-대한골절학회 보험 위원-대한말초신경 수술 학회 학술위원-대한운동계 줄기세포 재생의학회 평의원-미국수부학회(ASSH) 회원/세계수부학회(IFSSH) 회원-미국정형외과학회(AAOS)회원-대한정형외과학회 정회원-대한수부외과학회 정회원-대한미세수술학회 정회원-대한골정학회 정회원-대한관절경학회 정회원-2021 대한수부외과학회 추계학술대회 최우수 학술상-2019 대한수부외과학회 국제학술대회 최우수 논문상-2018 대한수부외과학회 국제학술대회 최우수 논문상-2016 Best Paper Award-2012 SICOT’93 Seoul 학술상-2010 유럽수부학회 정기학술대회 최우수 포스터상-천안시장상, 충남도지사상, 조치원 소방서장상

 

대한수부외과학회 수부 세부전문의 수련병원인 나은필병원 김종필 병원장은 “손가락 한 마디가 없어도 일상생활에 큰 불편은 없지 않느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환자 당사자는 기능적인 부분은 물론 정신적으로도 큰 불편을 겪는다”며 “절단된 손가락에 뼈와 신경, 혈관을 연결해 다시 피가 통하도록 하고 이러한 긴 과정 끝에 환자가 밝은 모습으로 일상에 복귀하는 것을 보면 고생을 뛰어넘는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손가락이나 사지의 접합 수술은 뼈나 근육, 피부 등의 연결뿐만 아니라 신경과 혈관의 정확한 연결이 핵심적인 치료과정으로 만약 혈관 연결이 잘못되면 부분조직괴사 또는 절반 부위의 전체 괴사로 진행돼 결국은 사지를 잃게 되며, 또한 신경 한 가닥을 놓치면 감각이나 운동 기능이 돌아오지 않아 기능이 없는 상태로 남게 된다. 특히 수지 첨부(손가락 끝마디 이하) 절단상은 상지 절단상 중 가장 흔한 것으로, 현미경을 이용한 재접합이 필요한데 다른 부위에 비해 혈관의 직경이 작아 매우 어려운 수술로 꼽힌다.

김종필 병원장은 “이처럼, 손가락이나 사지 절단 사고 발생 시 급박하게 아무 병원으로 가지 말고 접합 수술을 잘하고 미세재건이 가능한 수부외과 세부 전문의가 항상 대기하고 있는 ‘전문병원’으로 바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코로나19 확진자 손가락 지켜낸 나은필병원 김종필 병원장의 용기...“훈훈한 감동”

지난해 3월 ‘수지(手指) 절단’이라는 중상을 입고도 코로나19 확진에 따라 수술을 받지 못한 채 집에 대기해야만 했던 70대 할머니가 나은필병원 김종필 병원장의 용기 있는 결단으로 손가락을 지킨 사실이 알려지면서 큰 화제가 되었다.

당시 아산에 거주하는 70대 여성 A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가게에서 제면기에 왼손 약지가 끼는 사고를 당하며, 손가락이 거의 절단되는 중상을 입었다. 사고 즉시 A씨는 인근 종합병원으로 이송됐으나, 해당 병원에 수지 절단 봉합 수술을 할 수 있는 의료진이 없어 수술을 받지 못했다. 더욱이 A씨는 종합병원 소개로 찾아간 천안지역 전문병원에서도 수술 전 코로나19 PCR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수술대에 오르지 못했다. 어쩔 수 없이 손가락을 봉합하지 못한 채 집으로 돌아가 기약 없이 기다리던 A씨는 이같은 소식을 전해 들은 김종필 병원장의 용기 있는 결단으로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코로나19 감염을 무릅쓴 결정이었다.

김 병원장은 A씨가 음압캐리어 안에 있는 상태에서 부상당한 손만 꺼내 수술을 집도하는 기지를 발휘, 감염 위험을 최소화했다. 수술은 성공적이었고, A씨는 천안의료원에서 코로나19 치료 후, 나은필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당시 김종필 병원장은 “병원 내 감염 우려가 커 쉽지 않은 결정이었으나, 환자를 최우선적으로 생각했다”고 밝혀 지역사회는 물론 전 국민에게 훈훈한 감동을 안겼다.

세계적으로 알려진 수부 및 관절 정형병원...“더 나은 서비스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에 위치한 나은필병원은 170병상 규모의 수부 및 관절 정형병원으로 최첨단 검사장비인 MRI(자기공명영상촬영) 3.0T 장비와 AI기반의 3차원 입체 CT(컴퓨터 단층 촬영기), 24시간 응급수술이 가능한 5개의 수술실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수술실은 무균 수술실로 무균상태에서 수술을 진행할 수 있도록 했고 여기에 365일 24시간 진료가 가능한 응급실을 1층으로 확장 이전해 명실상부한 전문병원의 위상을 갖췄다.

작년에 나은필병원은 대한수부외과학회로부터 수부세부전문의 수련병원으로 지정되었다. 또한 최근 나은필병원은 ‘대전 MBC 닥터인’의 자문병원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여기에 올해 7월에는 주민복지 증진 및 지역사회 발전, 성공적인 상병수당 시범 사업 추진에 이바지한 공을 인정받아 우수병원으로 선정돼 천안시장 표창장을 수상했다.

또한 나은필병원의 의료진들은 국내외를 넘어 임상논문을 발표하고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하는 등 전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 지난 2021년 열린 대한수부외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는 최우수학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김종필 대표원장은 단국대학교병원 교수 때부터 환자진료, 학생 교육 뿐만 아니라 학문적 연구에도 매진해 대한미세수술학회 우수논문상(2016년), SICOT(세계정형외과학회) 학술상(2012년), FESSH(유럽수부외과학회) 최우수포스터상(2010년), 2018년 및2019년 연속 대한수부외과학회 국제학술대회 최우수 논문상을 꾸준히 수상한 바 있다. 앞서 2017년에는 미국수부외과학회의Travelling fellow로 선정돼 듀크대학 및 시카고 대학병원 등 세계적 유수병원에서 연수를 마치는 등 수부관련 분야에서 국내외적으로 그 능력을 인정받고 있기도 하다.

이에 대해 김종필 병원장은 “저희 나은필병원은 중부지역 최고의 수부 관절 정형병원을 목표로 수부외과 및 미세수술 관련 질환의 권위있는 의료진이 함께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을 대표하는 의료기관으로써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