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층서도 척추・관절질환 증가세...“예방이 최선”
젊은 층서도 척추・관절질환 증가세...“예방이 최선”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3.08.29 0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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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질에 큰 영향 미치는 척추・관절질환...“방치하지 말고 초기에 치료해야”

[주간시사매거진=정상원 기자]노년층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퇴행성관절염이 최근 젊은 층에서도 발병률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는 비만이다. 이 밖에도 업무, 학습 등으로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하거나 운동 부족, 특정 관절의 반복적인 사용 등으로 인해 발생하기도 한다. 퇴행성관절염 초기인 경우 재활운동, 주사치료를 통해 증상완화가 가능하지만 중증의 퇴행성관절염일 경우 관절내시경 혹은 손상된 관절연골을 교체해주는 인공관절치환술까지 해야 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따라서 무릎이 아프고 운동 시 마찰음이 느껴진다면 증상이 악화되기 전에 병원에 내원하여 정밀한 검진과 상담을 먼저 받아보는 것이 좋다. 허리디스크도 마찬가지다. 허리디스크 역시 과거엔 노년층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이유로 인해 10대부터 40대 등 비교적 젊은 층에서도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젊은 층에서도 허리디스크 환자가 늘어나는 이유는 잘못된 자세와 생활습관 때문이다. 하루 종일 책상 앞 의자에서 보내는 직장인이나 수험생 등은 자신도 모르게 편한 자세를 찾아 앉게 된다. 이때 비스듬히 앉거나,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를 취하게 되는데 이처럼 잘못된 자세는 척추에 가해지는 압력을 높여 디스크가 파열되거나 탈출하는 원인이 된다. 흔히 허리디스크 같은 척추질환은 수술 처치가 필요한 질환으로 알고 있지만, 조기에 진단받고 치료에 나선다면 95% 이상은 비수술 치료로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전문가들이 초기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유다.

“퇴행성관절염, 어떻게 치료·관리하느냐에 따라 예후 상당히 달라질 수 있어”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의 퇴행성 변화로 인해 관절을 이루는 뼈와 인대 등에 손상이 생겨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가장 먼저 나타나는 증상이 무릎의 통증이다. 심해지는 정도에 따라 O자형 다리가 되거나, 무릎을 다 펴지 못하거나 다 구부리지 못하게 되며, 부종이 많이 발생해 뻣뻣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이밖에 계단을 오르내릴 때 통증이 심하다. 통증은 대개 오전보다는 오후에 심하게 느끼며, 증상이 점점 악화되면서 운동 범위가 감소하고 움직임의 여부와 관계없이 통증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게 된다. 이러한 증상을 겪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단순한 근육통으로 생각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흔하게 발생하고 있다.

증상 초기에는 약물치료, 주사치료, 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시행해 볼 수 있다. 특히 물리치료는 약물치료와 더불어 필수적으로 적용되는 치료다. 물리치료는 관절 주위의 근육을 강화시켜 줌과 동시에 관절 내 염증 반응을 감소시켜 통증을 완화시킨다.

[안양일층정형외과의원 권영삼 원장]프로필- 서울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전임의 수료- 현)서울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임상자문의-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관절센터 임상강사- 현)건국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외래교수- 세브란스 관절경 연구회 연수 - 전)강남베드로병원 정형외과 원장- 전)정병원 정형외과 관절센터장- 전)노정형외과병원 원장- 현)안양일층정형외과의원 대표원장- 대한정형외과학회 정회원- 대한슬관절학회 정회원- 대한견주관절학회 정회원- 대한고관절학회 정회원- 대한족부족관절 학회 정회원- 대한관절경 학회 정회원- 대한스포츠의학회 정회원- 대한정형통증의학회 평생회원
[안양일층정형외과의원 권영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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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일층정형외과 권영삼 원장은 “퇴행성관절염은 노화로 인해 생기는 어쩔 수 없는 질환이지만 어떻게 치료하고 관리하느냐에 따라 그 예후가 상당히 달라질 수 있다”며 “보존적·수술적 치료는 물론, 평소에 스트레칭, 가벼운 걷기 운동,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며 관절 건강관리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리디스크의 주요 원인은 잘못된 자세와 생활습관...“자세교정과 꾸준한 운동 중요”

척추질환 중 대표적인 것이 흔히 ‘허리디스크’라고 불리는 ‘요추추간판탈출증’이다. 허리디스크는 척추 뼈와 뼈 사이에서 쿠션같이 완충작용을 해주는 구조물인 디스크가 탈출된 현상을 말한다. 허리디스크의 주된 증상은 요통과 방사통이다. 통증이 퍼진다고 해서 방사통이라고 불리는데, 허리를 중심으로 엉덩이까지 광범위하게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움직이거나 자세를 바꿀 때 통증이 심해지기도 한다.

디스크라고 하면 사람들은 대부분 수술을 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해 부담스러워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초기에만 발견해도 수술 대신 보존적 요법을 사용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고 사람에 따라서는 완치까지도 기대해 볼 수 있다.

권영삼 원장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환자는 전체 환자의 5% 미만이라고 보고 있다”며 “신경손상, 마비증상, 근력약화, 근육소실, 대소변장애와 같은 중증의 응급 증상이 동반된 환자에서만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고 그렇지 않은 환자들은 비수술적 요법으로 개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 원장은 “허리디스크의 주요 원인으로는 잘못된 자세와 생활습관, 노화 등을 들 수 있다”며 “치료도 중요하지만 치료 후 바르지 못했던 자세를 바꾸는 등의 자세교정과 올바른 운동을 꾸준히 해 나가는 것이 다양한 척추질환들을 예방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척추·관절질환 등에 있어 최선의 치료법은 ‘예방’...“평소 잘못된 생활습관 교정 노력 중요”

관절염은 국민보험공단에서 각종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선정한 ‘한국인이 가진 만성질환’ 1위,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질환’ 2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관절염은 백세시대의 삶을 위협하는 가장 치명적인 질환인 셈이다. 문제는 아무 생각 없이 습관처럼 일상생활에서 행하는 자세들이 무릎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잘못된 자세는 쪼그려 앉기 또는 무릎을 꿇거나 바닥에 대고 있는 자세다. 이는 무릎에 압박을 주어 무릎 연골의 마모를 누적시켜 퇴행성 관절염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한다. 쪼그려 앉거나 무릎이 뒤틀리게 되는 책상다리 등 자세도 금물이다.

권영삼 원장은 “바닥에 앉아야 하는 경우라면 벽에 기대거나 한쪽 무릎을 세워 앉는 것이 좋고 의자에 앉을 때는 엉덩이를 깊숙이 넣고 허리를 펴서 등과 허리를 등받이에 대고 앉는 것이 좋다”며 “여기에 적절한 운동도 무릎 건강을 지키는데 필수적인 요소다. 특히 엉덩이와 허벅지 근력을 강화시키는 것이 무릎에 가해지는 하중을 분산시켜 무릎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마찬가지로 척추질환의 예방과 치료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운동이다. 대표적으로 척추에 좋은 운동은 ‘빠르게 평지걷기운동’이다. 주3회 이상 약 30분~1시간 정도의 빠른 평지걷기운동은 굳어져 있는 척추의 근육과 관절을 움직이게 해주며 정상적인 척추 굴곡을 도와줄 수 있다. 등산이나 계단 오르기 운동 등은 올바른 자세가 아니면 오히려 척추관절에 무리를 주어 통증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그 외 수영, 자전거타기 등의 유산소 운동 역시 척추관절에 도움이 되는 운동이다.

권영삼 원장은 “모든 질병에 있어서 최선의 치료법은 예방이다. 아무리 좋은 치료도 애초에 병에 걸리지 않는 것보다 좋을 수는 없다”며 “따라서 잘못된 자세가 병을 부른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평소 잘못된 생활습관과 바르지 못한 자세를 교정하려는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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