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오래 사용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임플란트, 오래 사용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3.08.28 1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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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 관리만 잘하면 40년 이상 사용 가능...“시술 못지 않게 관리 중요”

[주간시사매거진=정상원 기자]과거에는 치아가 소실된 경우 틀니를 많이 사용했다. 그러나 틀니는 시간이 지날수록 치조골이 내려앉아 틀니 부착은 물론 치과 치료조차 힘든 경우가 많이 발생했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임플란트 시술이 가장 대중적인 치료방법으로 자리 잡았다. 임플란트는 치아가 빠진 부위에 인공뿌리를 심고 보철을 연결하여 본래 자연치아의 기능을 회복시켜주는 술식이다. 발치부위에 인공치아를 심는 방식이기 때문에 주변치아의 손상이 없고 자연치아와 모양도 흡사하다. 또한 저작력도 자신의 치아와 비교해 최대 80~90%까지 기능할 정도로 좋아 관리만 잘 한다면 40년 이상 장기간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임플란트 역시 인공치아인 데다 잇몸 상태에 따라 시술 여부가 달라질 수 있어 전문의와의 상담 하에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또한 임플란트는 신경이 없기 때문에 관리에 소홀할 경우, ‘임플란트 주위염’ 등의 치주 질환으로 고생할 수 있고 심한 경우에는 임플란트를 제거하고 재수술해야 하는 상황에 놓일 수도 있다. 그만큼 임플란트는 식립 못지않게 관리가 중요한 시술로 꼽힌다. 그 첫 단계가 평소 치아 및 잇몸 주변의 청결 유지와 정기적인 치과 방문을 통한 검진이다. 수술 결과가 성공적일지라도 환자 스스로 관리에 소홀하게 되면 그간 들였던 시간과 비용이 물거품이 될 수 있으므로 수술 후, 꾸준한 검진과 함께 주의사항을 반드시 지키고, 평소 치아와 잇몸 주변의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임플란트는 여전히 고난도 시술... “임상경험 풍부한 의료진 선택 중요”

하지만 이런 임플란트 수술을 모두가 쉽게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임플란트는 잇몸뼈에 인공치근을 심어 고정하는 만큼 잇몸뼈의 상태가 중요한데, 임플란트 수술을 위해 치과를 방문하는 사람들 중 상당수는 잇몸뼈가 손실되어 수술이 어려운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연세세브란스치과 오영렬 원장은 “잇몸뼈 상태가 나쁠수록 임플란트 뼈 이식의 치료과정은 복잡해지고 치료기간 역시 마찬가지로 길어질 수밖에 없다”며 “잇몸 뼈의 상태가 심각해지기 전에 가능한 초기에 치과를 방문해 진단을 받고 그에 적합한 치료방법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최근에는 디지털 기술이 치과영역에도 적용돼 보다 정확한 치료가 가능해졌다. 내비게이션 임플란트가 그것이다. 이 기술은 치과의사의 경험과 기술적 감각에 의지해 시술하던 기존 임플란트와 달리 3D CT촬영을 통해서 미리 가상 시뮬레이션으로 시술 계획을 수립한 뒤 맞춤 가이드를 제작해 시술 당일 정확한 식립 위치와 각도에 안전하게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시술법이다. 마치 자동차 내비게이션처럼, 가상 시물레이션 시술을 통해서 최적의 위치를 선정하기 때문에 정밀수술과 부작용 없는 임플란트 시술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세세브란스치과 오영렬 원장]프로필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졸업신촌세브란스병원 연세대학교 치과대학병원 인턴 수료신촌세브란스병원 연세대학교 치과대학병원 치과보존과 레지던트 수료하버드대학교 임플란트 수술코스 수료미국근관치료학회 국제레지던트 (American association of endodontists international resident member)신촌세브란스병원 연세대학교 치과대학병원 전공의 대표대한치과대학병원 전공의협의회 대의원대한근관치료학회 종신회원보건복지부 인증 치과보존과 전문의보건복지부 인증 통합치의학과 전문의연세대학교 치과대학 보존학교실 정회원(전)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원내생진료실 임상지도교수(현)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보존과학교실 외래교수
[연세세브란스치과 오영렬 원장]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졸업, 신촌세브란스병원 연세대학교 치과대학병원 인턴 수료, 신촌세브란스병원 연세대학교 치과대학병원 치과보존과 레지던트 수료, 하버드대학교 임플란트 수술코스 수료, 미국근관치료학회  국제레지던트 (American association of endodontists international resident member), 신촌세브란스병원 연세대학교 치과대학병원 전공의 대표, 대한치과대학병원 전공의협의회 대의원, 대한근관치료학회 종신회원, 보건복지부 인증 치과보존과 전문의, 보건복지부 인증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보존학교실 정회원,  (전)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원내생진료실 임상지도교수, (현)연세대학교 치과대학 보존과학교실 외래교수

 

오영렬 원장은 “이 외에도 최신의 다양한 임플란트 시술 방법들이 있기 때문에 안심하고 임플란트 시술을 받아도 된다”며 “하지만, 환자의 몸 상태나 구강구조에 따라 반드시 맞춤으로 진행될 필요가 있고, 임플란트 시술은 여전히 고난도 시술이므로 병원 선택 시에는 특히 의료진의 풍부한 임상경험 등을 신중하게 따져서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치관과 치근을 연결하는 지대주...1대 1 개인 맞춤형으로 제작해야

임플란트의 구성은 자연치아와 유사하다. 임플란트는 일반적으로 삼중 구조로 이뤄져 있는데, 뼛속으로 들어가는 인공치아 임플란트 픽스쳐(fixture)와 그 위를 연결하는 지대주(abutment), 겉으로 드러나는 인공치아(crown)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치관과 치근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는 지대주는 모든 사람의 잇몸과 치아 방향이 같지 않기 때문에 같은 재료를 사용하는 것보다 맞춤제작을 하는 것이 질환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바람직하다. 일반형 지대주를 사용할 경우 잇몸과 임플란트치아 사이에 틈이 생겨 세균이 침투할 확률이 늘어날 수 있다. 심지어 인공치아는 신경이 없기 때문에 임플란트 주위염에 걸릴 경우 이를 바로 알아채기도 어렵다.

반면 개인적으로 1대 1 맞춤 제작하는 지대주, 즉 맞춤형 지대주는 잇몸과 치아의 홈을 최소화하여 음식물이 잘 끼지 않도록 제작할 때부터 구강에 맞게 만들기 때문에, 치주질환의 위험에서 훨씬 더 자유로울 수 있으며 임플란트 주위염 예방에도 효과적이고, 파절을 줄이며 저작력을 높여주는 등 장점이 크다. 맞춤형 지대주는 개인 인상을 채득해 그대로 3D기술을 활용하여 디자인부터 제작까지 완료하기 때문에 자신의 구강구조에 가장 적합한 임플란트 시술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영렬 원장은 “임플란트는 ‘제2의 영구치’로 불릴만큼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는 자연치아를 대체해 수십 년간 사용되는 것이기 때문에 보다 정밀한 진단을 통한 정확한 시술이 중요하다”며 “개인별 맞춤형 지대주 활용은 물론, 환자에게 최적화된 시술 계획을 바탕으로 치아 건강을 관리해 줄 수 있는 치과를 선택해 임플란트 시술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임플란트는 정확한 시술 못지 않게 꼼꼼한 사후관리 중요...“치과 검진 생활화 해야”

임플란트는 정확한 시술 못지않게 꼼꼼한 사후관리가 중요하다. 이 단계에서는 환자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 염증이 생기지 않도록 평소 칫솔질과 함께 치간칫솔, 치실 등을 이용해 항상 청결한 상태를 유지해 주는 등 환자의 노력이 필수적이다. 또한 시술 후에 위, 아랫니가 잘 물리는지, 이식한 치아와 나사가 풀리지는 않았는지 등을 약 6개월 간격으로 정기검진을 받아야 하는 것도 환자가 해야 할 일이다.

임플란트는 인공치근, 지대주, 크라운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를 연결할 때에는 나사가 필요하다. 임플란트는 자연치아와 달리 충격을 흡수하는 치주인대가 없기 때문에 임플란트 치아에 가해지는 충격을 그대로 흡수하게 된다. 때문에 단단하고 질긴 음식을 자주 먹거나 이갈이, 이를 꽉 무는 습관 등으로 인공치아에 지속적으로 자극이 가해지게 되면 나사가 풀릴 수도 있다.

오영렬 원장은 “따라서 정기적인 치과방문을 통해 풀린 나사도 조이고 오랫동안 청소가 잘 되지 않던 임플란트 치아 부위도 깨끗이 청소해 주는 등 주기적으로 관리를 해 주어야 한다”며 “임플란트는 신경이 없어서 사후관리가 안 될 경우 임플란트 주위염 등의 질환에 취약하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 치과의 주의사항에 따라 구강 상태를 건강하게 유지하고 정기적인 치과 검진을 생활화해야 임플란트를 반영구적으로 오래도록 사용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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