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 사망원인 1위 ‘암’...“5대암 검진 필수‘
우리 국민 사망원인 1위 ‘암’...“5대암 검진 필수‘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3.08.28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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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암검진 수검률은 56.6%에 불과...국가암검진 프로그램의 타당성.신뢰도 높여야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우리나라에서 통계를 집계한 이후로 ‘암’은 줄곧 사망원인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의 '2021년 사망원인통계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의 사망원인 1위는 암으로 전체 사망자의 26%를 차지했다. 이는 사망 원인 2~5위 질환(심장질환, 폐렴, 뇌혈관질환, 자살)으로 인한 사망을 모두 합친 것보다도 많은 수치다. 국내 암 사망률 순위는 1위 폐암, 2위 간암, 3위 대장암, 4위 위암 순이다. 이 밖에도 갑상선, 유방, 전립선, 췌장, 담낭 및 기타 담도, 신장 등 암의 종류는 다양하다. 수많은 암종 중 5대 암으로는 위암, 대장암, 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을 꼽는다. 국가 5대 암검진은 이같은 암에 대해 성별 및 연령별로 무료 혹은 일부 비용을 지원한다. 검사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암 지정 건강검진기관으로 등록된 의료기관이면 전국 어디서나 검진을 받을 수 있으며 지정 검진기관은 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방법은 ‘조기진단’이다. 치료 기술의 발전도 큰 몫을 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조기 진단으로 더 큰 암의 진행을 막을 수 있게 되면서 모든 암의 5년 생존율이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국가암검진 수검률은 2021년 건강보험공단 통계상 56.6%에 그치고 있다. 암종별 수검률을 살펴보면 위암 63.1%, 간암 74.3%, 유방암 64.6%, 자궁경부암 53.3% 정도이지만, 대장암은 35.2%, 폐암은 34.0%로 낮다. 국가암검진을 시행하고 있는 유럽 국가들과 호주, 캐나다 등의 유방암, 자궁경부암 검진 수검률이 70~80%에 이르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우리나라도 국가암검진 수검률을 높일 필요가 있다. 국가암검진의 수검률이 좀 더 높아지기 위해서는 국가암검진 프로그램의 타당성과 신뢰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국가건강검진만 잘 받아도 5대암 조기 진단 가능

우리나라는 국가건강검진 사업이 발달해 있어 큰 비용 부담 없이 건강검진을 받기 쉬운 편이다. 우선 직장의료보험 가입자라면 직종 등에 따라 해마다 또는 격년으로 건강검진을 받게 된다. 직장의료보험 가입자가 아니라도 출생년도, 연령 등을 고려하여 최소한 2년에 1회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 수검 대상자에게는 검진 항목 등을 기재한 우편물이 발송되므로 이를 참고하면 제 때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

[성모수내과의원 오수윤 원장]프로필-내과전문의-소화기내시경 세부전문의-가톨릭대학교 중앙의료원 전공의-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소화기내과 전임의-현) 가톨릭대학교 중앙의료원 소화기내과 외래교수-전) 녹십자 아이메드 건강검진센터 내시경 과장-전) 을지로참내과 진료원장대한내과학회 정회원대한소화기학회 정회원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정회원대한임상초음파학회 정회원대한임상순환기학회 정회원대한고혈압학회 회원대한내분비학회 회원
[성모수내과의원 오수윤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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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수내과의원 오수윤 원장은 “연령별로 검진 항목이 다르긴 하지만 기본적인 국가건강검진만 받더라도 당뇨, 고혈압과 같은 주요 만성질환의 조기 발견에 도움이 된다”며 “연령, 성별에 따른 검진을 챙기기만 하더라도 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간암, 폐암과 같은 우리나라 국민이 취약한 암의 조기 진단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위암의 경우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 음주 등으로 인해 발병률이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다. 이외에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흡연, 가족력 등도 위암 발병을 높이는 위험 인자다.

오수윤 원장은 “위암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나 병기가 진행됨에 따라 소화불량, 속이 더부룩한 느낌, 상복부 통증, 체중 감소, 구토 등의 이상 증세를 일으킨다”며 “만 40세 이상이라면 2년 간격으로 정기적인 위암 검진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5대암 검진 전 유의사항 체크 중요...“임상경험 풍부한 의료진 여부도 살펴봐야”

대장암은 서구화된 식습관, 가족력으로 발병하는 암종이다. 대장암 역시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데 병기가 진행될수록 배변 습관 변화, 잔변감, 혈변, 소화불량 및 구토, 피로감 등의 이상 증세를 일으키는 것이 특징이다. 만50세 이상 중장년층이라면 2년마다가 정기적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간암은 간염바이러스, 음주 등으로 인해 발병하는데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만 40세 이상이라면 6개월에 한번씩 정기적인 간암 초음파 검사가 권장된다. 만 40세 이상, 만 20세 이상 여성이라면 각각 유방암, 자궁경부암 정기 검진을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오수윤 원장은 “위암, 간암, 유방암의 경우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비용을 90% 지원하고 있다. 의료급여수급권자, 건강보험료 부과 금액 하위 50% 이하인 가입자의 경우 본인부담금 없이 무료 검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장암과 자궁경부암 검진의 경우 공단에서 100%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 따라서 수검자는 무료로 검사가 가능하다. 다만 대장암 검진의 경우 분변잠혈검사를 진행하지 않고 대장내시경 검사를 바로 받으면 수검자가 비용을 전액 부담해야 한다.

오수윤 원장은 “5대 암 검진 전 유의사항을 체크하는 것도 중요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검진 지정기관으로 체계적인 5대 암 검진을 시행하고 있는지, 첨단 검진 장비와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지, 진단부터 치료 및 관리까지 원스톱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지 여부를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또 임상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이 미세 병변까지 꼼꼼하게 살피며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지 여부도 살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암은 초기에 발견할 경우 완치율 90%이상...“대상자라면 적절한 주기에 반드시 받아야”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2030대의 젊은 암 환자나 만성질환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들은 나이가 많은 환자에 비해 질환의 진행 속도가 빨라 건강검진을 받지 않고 넘어갈 경우 상태가 급격히 악화될 위험을 안고 있다. 암 질환, 만성질환은 나이와 상관 없이 누구에게든 생길 수 있는 문제이므로 젊다고 방심해선 곤란하다.

이처럼 연령에 관계없이 누구든 조심해야 하는 암은 초기에 발견할 시 완치율이 90% 이상에 달한다. 따라서 정기검진만 잘 받으면 각종 암을 빠르게 진단할 수 있으며 전이되기 전 치료해 정상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다.

하지만 국가암검진 대상자임에도 불구하고 검진을 받지 않는 사람이 매우 많으며, 국가검진 대상자가 아닌 경우 더더욱 암검진의 중요성을 모르는 사례가 많다. 현재 암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으며 다양한 연령대에서 발생하는 만큼 국가검진을 적극 이용해 암의 예방은 물론, 암이 있다면 초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오수윤 원장은 “국가암검진은 대상자라면 적절한 주기에 맞춰 필수적으로 받아야 하며, 국가암검진 대상이 아니더라도 가족력이 있다면 정기검진을 받아야 한다”며 “암은 초기에 발견하지 못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다른 부위로 전이될 수 있고, 생명까지 위태로워지는 위험한 질환인 만큼 평상시에 자신의 몸에 관심을 갖고 이상 증상이 있는지 살피는 것은 물론 정기적으로 내과를 방문해 국가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효과적인 대처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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