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의 필수 의료, 정형외과...“일상회복의 조력자”
100세 시대의 필수 의료, 정형외과...“일상회복의 조력자”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3.08.28 0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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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이나 불편함을 참고 견디는 것은 옛말...“적극적인 치료 통해 건강하게 회복”

[주간시사매거진=남희영 기자]걸음마를 시작하면 관절염도 시작된다고 말할 정도로 살면서 누구나 겪는 고통, 완치가 없는 병이 정형외과 질환이다. 척추, 관절 질환의 경우 퇴행성 변화로 인한 원인이 주요하지만, 요즘에는 학업이나 업무, 기본 생활습관에 영향을 받은 젊은 연령층에서 조기 발병하는 경우도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나 100세 시대라 말하는 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퇴행성 질환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이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가 더욱 절실한 상황이다. 통증이나 불편함을 참으면서 일하고 견디는 것은 이제 옛말이다. 최근에는 정형외과적 증상이 있을 때, 의사의 도움을 받으면 덜 아프고, 더 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다는 걸 알고 적극적으로 치료받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주사나 운동치료 등을 통해 인대나 근육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치료를 받는 것은 물론 자신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확인해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는 환자들이 증가하는 것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다. 특히 우리 사회가 100세 시대에 접어들면서 전문가들은 우리 삶에서 정형외과 치료가 필수적인 부분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에 따라 정형외과 의사는 적합한 치료를 통해 환자의 건강과 일상회복을 위한 조력자이자 길잡이가 될 것이다. 가장 적합한 치료를 통해 통증을 덜고, 하루빨리 건강하게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이 그것이다.

반월상연골판 파열, 젊은층도 예외 아냐...“방치할 경우 퇴행성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노화가 진행되면서 퇴행성 변화가 오기 시작하는 중년 이후에는 길을 걷거나 횡단보도에 발을 내디딜 때, 계단을 내려가거나 지하철에서 방향을 전환할 때 같은 가벼운 활동 중에서도 무릎 관절이 다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반월상 연골판 파열’이다. 반월상 연골판은 무릎 관절 내외측에 자리잡고 있는 초생달 모양의 부드러운 연부조직으로서 무릎에 가해지는 체중을 분산시키는 역할을 담당하는데, 갑작스러운 방향 전환 등에 의해 무릎이 비틀리는 기전으로 파열이 생길 수 있다. 중년의 경우 노화로 인해 점진적으로 반월 연골판이 닳아가고 있던 상태라 작은 충격에도 쉽게 파열이 발생한다.

이런 반월상연골판이 파열되면 쿠션기능이 사라지게 되기 때문에 찢어진 부위가 당겨지고 늘어나면서 주위 관절막을 잡아당겨 무릎을 움직이면 통증이 발생하고 심한 경우 보행이 어려워지기도 한다. 외부의 충격으로 인한 손상보다는 갑작스런 방향전환, 급정지, 미끄러지는 등의 비접촉성 손상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급작스런 동작을 취할 때 뼈 사이에 연골판이 끼면서 파열하게 된다. 그러나 최근에는 운동량이 많은 젊은 층의 과격한 운동으로 인한 스포츠 손상도 늘어나는 추세다.

바른힐 정형외과 오형탁 원장은 “무릎 부위의 관절이 손상되면 무릎이 부어오르고 열감이 느껴지는데, 파열음이나 통증이 있다면 무릎 부상이 심각하다는 신호이므로 즉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간혹 시간이 지나면서 무릎 움직임이 수월해졌다는 이유로 치료를 미루거나 방치하면 손상 부위에 자극이 누적되어 퇴행성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운동 중 ‘뚝’ 소리 나고 찢어지는 느낌이 들면 십자인대 파열 의심해 봐야

한편, 무릎의 안정성에 기여하는 전후방 십자인대 또한 많이 손상되는 부위 중 하나다. 십자인대는 뼈와 뼈를 연결해주는 구조물로서, 무릎을 움직일 때마다 고무줄처럼 늘어났다가 줄어들며 무릎 관절의 안정성을 유지하고 움직임을 제어한다. 허벅지뼈를 기준으로 정강이뼈가 앞으로 과하게 나가지 못하도록 잡아주는 인대를 전방십자인대, 정강이뼈가 뒤로 빠지지 못하도록 움직임을 제어하는 것을 후방십자인대라고 부른다.

전후방 십자인대 파열은 과격한 운동을 하다가 방향을 급하게 바꾸거나 멈춰 서는 경우에 무릎이 크게 꺾이면서 충격을 받게 되면 생기게 된다. 십자인대가 파열되면 ‘뚝’ 소리가 나면서 무언가 찢어진 듯한 느낌이 들고 무릎이 부어 걷기가 힘들다.

[바른힐 정형외과 오형탁 원장]프로필-아주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슬관절분과 외래교수-아주대학교병원 골관절염특화센터 임상교수-대한정형외과학회 정회원-대한슬관절학회 정회원-대한관절경학회 정회원-대한견주관절학회 정회원-대한정형외과 스포츠의학회 정회원-전)힘찬병원 관절센터 진료원장-전)안산21세기병원 관절센터 진료원장-전)88병원 관절센터 진료원장-하이닥 의학전문기자 및 자문의사
[바른힐 정형외과 오형탁 원장]
-아주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슬관절분과 외래교수-아주대학교병원 골관절염특화센터 임상교수-대한정형외과학회 정회원-대한슬관절학회 정회원-대한관절경학회 정회원-대한견주관절학회 정회원-대한정형외과 스포츠의학회 정회원-전)힘찬병원 관절센터 진료원장-전)안산21세기병원 관절센터 진료원장-전)88병원 관절센터 진료원장-하이닥 의학전문기자 및 자문의사

 

오형탁 원장은 “이 경우 75%가량은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었을 가능성이 있으며, 23%정도는 반월상 연골판도 손상되었을 수 있다”며 “따라서 다친 무릎이 붓는다면 별일 아니려니 넘기지 말고 반드시 정형외과를 찾아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만성적인 무릎관절 손상, 관절경 수술로 치료 가능”

이같은 무릎 관절 손상은 파열의 크기가 작으면 주사 치료와 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통해 통증을 다스리기도 한다. 다만 손상이 반복적으로 누적되거나 파열 부위에 지속적인 통증과 만성적인 손상이 있다면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수술은 관절경을 이용해 찢어진 부위를 봉합해주는 관절경 봉합술로 비교적 간단하게 치료가 가능하다.

관절경 수술은 관절내시경으로 파열 부위에 접근해 찢어진 부위를 매끈하게 다듬어 주는 방법이다. 5mm 정도의 구멍만 뚫고 진행하기 때문에 수술 이후에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며 수술 후 바로 보행이 가능해 일상으로의 복귀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오형탁 원장은 “그러나 이 같은 봉합술은 약 2~3개월간의 목발 보행을 요구하기 때문에 수술 후의 관리, 재활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특히 수술 후에는 달리기를 비롯해 방향 전환이 심한 운동이나 쪼그려 앉는 동작, 점프하는 동작, 경사도가 높은 등산 등은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어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형외과 전문의는 환자의 조력자, 길잡이 역할...“늘 바른 길로 안내하기 위해 노력할 것”

오형탁 원장의 진료철학은 ‘환자를 이해시키는 충분한 설명’이다. 환자들이 자신의 병에 대한 인식과 치료과정에 대한 이해가 높으면 더 적극적으로 치료에 집중할 수 있고 그 결과 또한 긍정적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오 대표원장은 “의사가 일방적으로 권하는 치료보다는 환자의 알 권리를 충족하고, 환자의 치료 결정권을 존중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환자가 자신의 상태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단계가 필요한데 그래서 환자에게 병의 상태, 치료 계획을 쉽게 이해시키기 위한 고민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많이 사용해 어깨 힘줄이 끊어진 회전근개파열은 오래 신어 너덜너덜해진 양말에 비유한다거나, 닳아진 무릎 연골판은 쿠션이 꺼진 방석에 비유해서 설명하는 것과 같은 방식이 그것이다. 이 경우 환자들이 훨씬 잘 알아 듣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오형탁 원장은 “정형외과 전문의의 역할은 환자의 상태를 잘 알려주고, 스스로 관리할 수 있게끔 도와드리는 조력자, 길잡이라고 생각한다”며 “정확한 진단부터 수술까지 가능한 병원, 좋은 치료결과로 말하는 병원, 환자를 진심으로 이해하고 소통하는 병원으로 인정받고자 한다. 의료사각지대 없이 가장 적합하고 바른 치료를 받을 수 있고, 지역민들에게 인정받는 우리 지역의 주치의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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