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많이 걸었을 때 다리가 붓는 것처럼 일상생활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다리 부종의 경우 치료 없이 며칠 내에 호전되는 경우라면 크게 염려할 필요는 없지만 오랜 기간 동안 다리 부종이 지속된다면 검사를 통해 원인을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다리 부종은 정맥의 폐쇠나 림프 흐름에 이상이 생겨 간질액의 단백질 농도가 증가하고 수분의 저류를 악화시켜 나타난다. 다리가 붓는 증상이 있다면 압박스타킹을 착용하거나 잘 때 심장보다 높이 두고 잘 경우 증상이 호전되지만 종아리나 허벅지에 꼬불꼬불한 혈관이 눈에 보이고 다리에 통증과 불편감이 나타난다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해보고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다리 혈관에는 심장에서 다리 쪽으로 내려 보내는 동맥, 다시 심장 쪽으로 올려 보내는 정맥이 있는데 동맥은 밑으로 내려가기 때문에 큰 힘이 없어도 내려가지만 정맥은 심장을 향해 올라가야하는데 이때 중력으로 인해 생기는 역류를 방지하기 위한 판막이 필요하고 이 판막이 문제가 생기게 되면 혈액이 잘 올라가지 못하여 노폐물을 담은 정맥혈이 다리에 남아 하지 부종 및 통증을 일으키게 된다.
증상이 심해지면 정맥이 피부 위로 울퉁불퉁하게 튀어나올 수 있고 통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하며 다리 부종이 잦거나 다리에 혈관이 많이 보이고 다리 정맥이 눈에 띌 정도로 튀어나온 경우 하지정맥류 치료를 받아 개선해야 한다.
증상이 심하지 않을 때에는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착용하거나 약물 등 보존적 요법으로 개선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수술, 레이저, 고주파 등의 시술과 같이 문제 혈관을 폐쇠하는 치료가 필요하다.
하지정맥류는 여러 가지 증상으로 삶의 질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자연적으로 회복이 어려운 진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풍부한 치료 경험을 가진 의료진이 있는 병의원을 방문해 하지정맥류 검사를 받아 그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부츠, 레깅스, 꽉 끼는 바지와 속옷 등은 피하고 비만이거나 운동 부족인 경우에도 하지정맥류 증상이 악화될 수 있기 대문에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고 꾸준한 걷기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