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유기동물 입양 지원 ‘반려동물 복지문화센터’ 설치 추진
인천시, 유기동물 입양 지원 ‘반려동물 복지문화센터’ 설치 추진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3.07.2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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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터널 관리동 리모델링…안락사·자연사 비율 감소 기대
(사진= 인천시 제공)
(사진= 인천시 제공)

 

[주간시사매거진=남희영 기자]인천시가 유기동물 입양 지원에 나선다.

인천시는 군·구 동물보호센터에서 구조·보호되는 동물의 입양 활성화를 위해 ‘반려동물 복지문화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김정회 인천시 농축산과장은 “이번 사업은 인천시가 올 초 수립한 반려동물 생애주기별 종합대책 일환”이라며 “유기동물 입양을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사람과 반려동물이 함께하는 인천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인천시는 전체 사업비 17억원을 투입한다. 이 가운데 시는 최근 농림축산식품부 ‘유기동물입양센터 설치 지원’ 공모 사업에 최종 선정돼 관련 국비 3억원을 확보했다. 2025년 하반기 반려동물 복지문화센터의 문을 여는 게 목표다.

센터는 군·구 동물보호센터가 구조하거나 보호 중인 동물을 시민이 입양할 수 있게 지원한다. 동물보호센터의 공간 부족 등으로 안락사 위기에 처한 유기동물이 안전한 입양처를 찾을 수 있게 보호시설을 제공하고 사회화 교육, 건강검진, 예방접종, 중성화수술, 동물등록을 마친 후 입양절차를 진행한다.

센터는 문학터널 관리동(지상 2층, 연면적 807㎡)을 리모델링해 조성한다. 센터에는 입양실, 진료실, 교육실, 커뮤니티실이 들어선다.

특히 반려동물 교육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동물 학대를 예방하고 유기 동물 입양에 대한 시민 인식을 개선해 올바른 입양문화를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반려동물 복지문화센터가 설치되면 유기 동물 입양 증가는 물론 유기 동물의 안락사·자연사 비율도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시는 그간 유기·유실 동물의 발생 최소화를 위해 반려동물 문화 인식개선 교육과 읍면지역 실외 사육견 중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입양 활성화를 위해 유기 동물을 입양한 시민에게 입양비(동물등록, 치료, 미용 등 소요비용)를 최대 15만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한편, 인천에서는 지난해 총 5788마리의 유기 동물이 발생했다. 이 중 35.3%가 입양됐고 40.5%가 자연사하거나 안락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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