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전국 청약경쟁률, 직전 분기比 2배 증가...평균 11대1
2분기 전국 청약경쟁률, 직전 분기比 2배 증가...평균 11대1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3.07.1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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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순위 내 청약 마감 47.2%...서울 청약 쏠림은 여전
1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2분기 평균 청약경쟁률은 11대1을 기록하며 직전 분기(5대 1) 대비 2배 이상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1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2분기 평균 청약경쟁률은 11대1을 기록하며 직전 분기(5대 1) 대비 2배 이상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주간시사매거진=정상원 기자]2분기 청약경쟁률이 두 자릿수를 회복했다. 부동산R114가 최근 3년간 분기별 평균 청약경쟁률을 조사한 결과, 올해 2분기 평균 청약경쟁률은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직전 분기 대비 2배 이상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1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분기별 평균 청약경쟁률을 조사한 결과 2분기 평균 청약경쟁률은 11대1을 기록, 직전 분기 대비 2배 이상 올랐다.

전국 분양단지 중 1~2순위 내 청약 마감에 성공한 단지 비율도 47.2%(53곳 중 25곳 마감)로 나타나며 지난해 2분기 이후 가장 높았다.

청약경쟁률이 상승한 배경에는 1·3대책에 따른 규제완화 영향으로 저가점, 유주택자 등 청약 수요층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또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의 연착륙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분양시장 매수심리도 개선된 영향이다. 인건비, 자재값 인상 등으로 분양가 상승 기조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서둘러 청약 기회를 선점하려는 인식 확산도 경쟁률 상승을 견인했다.

다만 2분기에도 지역과 단지별 청약 온도 차는 뚜렷하다. 서울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49.5대 1을 기록, 국지적 훈풍이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반면 지방은 위축된 분양경기가 경쟁률에서도 나타났다. ▷강원(1152가구) ▷대구(34가구) ▷울산(193가구) ▷제주(136가구) ▷경남(45가구)에서 공급한 분양단지의 주택면적별 청약경쟁률을 살펴봤을 때, 경쟁률이 1대 1에 못 미친 주택형이 모든 단지에 포함됐다. 즉 청약마감한 아파트가 전무한 것이다.

한편 올해 하반기 서울은 동대문구 이문동 주택재개발 공급단지와 강남3구, 용산구 등에서 분양이 예정돼 있다. 규제지역인 강남3구와 용산구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며, 지난 4월 이후 전용면적 85㎡ 이하 일반공급 추첨제가 시행됨에 따라 서울 청약시장 관심도가 더욱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개발 호재와 수요가 뒷받침되는 일부 도시를 제외한 나머지 지방 도시는 적체된 미분양 해소에 속도가 붙지 않고, 부동산 PF 대출 부실 위험, 연체율 증가 등이 장기화할수록 3분기 분양 경기에도 악영향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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