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70%는 월세 거주...월 소득의 20~30%는 ‘주거비’
1인 가구 70%는 월세 거주...월 소득의 20~30%는 ‘주거비’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3.07.11 1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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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평균 소득 200만~300만원 최다"
1인 가구 10명 중 4명은 월 소득의 최대 30%를 월세로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다방 제공)
1인 가구 10명 중 4명은 월 소득의 최대 30%를 월세로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다방 제공)

 

[주간시사매거진=정상원 기자]1인 가구의 약 70%는 월세 거주자이며, 10명 중 4명은 월소득의 20~30%를 월세와 공과금 등 주거비로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는 자사 앱 이용자를 대상으로 지난달 13일부터 19일까지 주거실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45%(376명)가 1인 가구로 나타났다. 1인 가구라고 답한 응답자의 연령은 30대가 34%로 가장 많았고, 20대(29%), 40대(27%) 순이었다. 이들의 거주지 거래 형태를 보면 월세가 68%로 전세(27%)보다 월등히 높았다. 거주 형태는 원룸(52%), 투·쓰리룸(24%), 오피스텔·도시형 생활주택(15%), 아파트(8%) 순이었다.

1인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200만원~300만원 미만’이 40%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300만원 이상~400만원 미만’(22%), ‘100만 원 이상~200만 원미만’(15%) 순이었다. 월소득에서 가장 큰 지출 항목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절반 가량인48.1%가 ‘주거비(전·월세·공과금)’라고 답했으며, 이어 ‘식료품 구입’(19.1%), ‘외식비’(13%) 순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의 월소득 중 주거비 지출 비중을 묻는 질문에는 ‘10% 이상~20% 미만’이 39%, ‘20% 이상~30% 미만’이 38%로, 10명 중 4명은 월소득의20~30%를 월세로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월 소득 대비 희망 월세 지출 비중에 대해 응답자의 71%가 '10% 이상∼20% 미만'을 선택해 현실과 괴리를 나타냈다. 23%는 '20% 이상∼30% 미만'이라고 응답했다.

다방 마케팅실 장준혁 실장은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월세 매물에 대한 수요가 집중되고 월세 상승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1인 가구의 주거비 부담은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다방’이 지난달 13일부터 19일까지 7일간, 자사 앱 이용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자는 832명이며, 이 중 1인 가구 376명의 응답을 분석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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