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빼달라” 요구 여성 무차별 폭행한 전직 보디빌더, 구속영장
“차 빼달라” 요구 여성 무차별 폭행한 전직 보디빌더, 구속영장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3.07.10 1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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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갈비뼈 골절 등 전치 6주 진단
인천의 한 아파트 상가주차장에서 차량을 빼달라고 요구한 30대 여성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30대 전직 보디빌더가 10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미추홀구 인천지법 영장실질심사장으로 걸어들어 가고 있다.ⓒ뉴시스
인천의 한 아파트 상가주차장에서 차량을 빼달라고 요구한 30대 여성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30대 전직 보디빌더가 10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미추홀구 인천지법 영장실질심사장으로 걸어들어 가고 있다.ⓒ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고천주 기자]차량을 빼달라고 요구한 30대 여성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한 전직 보디빌더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10일 법원에 출석했다.

인천논현경찰서는 공동상해 혐의로 전직 보디빌더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후 2시 30분 인천지법에서 열린다.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상해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30대 남성 A씨는 이날 오후 영장실질심사가 열리는 인천지법에 모습을 드러냈다. A씨는 흰색 셔츠를 착용했으며, 마스크는 쓰지 않았다. A씨는 고개를 푹 숙인 채 법원으로 이동했다.

그는 영장실질심사 법정 앞에서 "아직도 쌍방 폭행이라고 생각하냐. 피해자에게 할 말 없냐"는 잇따른 질문에 고개를 숙인 채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이규훈 인천지법 영장 전담 부장판사가 진행하며 구속 여부는 오후 늦게 결정될 예정이다.

SBS '궁금한 이야기 Y' 예고 2023.06.02. (사진= SBS '궁금한 이야기 Y' 제공)
SBS '궁금한 이야기 Y' 예고 2023.06.02. (사진= SBS '궁금한 이야기 Y' 제공)

 

앞서 A씨는 지난 5월 20일 오전 11시께 인천 남동구 논현동의 한 아파트 상가 주차장에서 차량 이동을 요구하는 30대 여성 B씨를 주먹과 발로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의 아내도 폭행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 인해 피해자 B씨는 갈비뼈가 골절되는 등 전치 6주 병원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부인이 폭행을 당한 걸로 착각해 화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국내 보디빌딩 대회에서 수차례 입상한 경력이 있으며 현재 트레이너 관련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안이 중대해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와 함께 A씨의 아내도 공동폭행 혐의로 입건해 불구속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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