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나고 어지럽고 코막힘/무호흡, 기침...“이비인후과 찾으세요”
열나고 어지럽고 코막힘/무호흡, 기침...“이비인후과 찾으세요”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3.06.30 08: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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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질 위협하는 어지럼증, 수면무호흡증, 코막힘/비염...“정확한 진단과 치료 필요”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이비인후과를 찾는 환자들은 대부분 감기 때문에 목이 아프거나 코가 불편해서 오는 경우가 많다고들 생각한다. 그런데, 실제로는 귀가 먹먹하고 코막힘으로 두통까지 생기거나 목소리가 변하고 기침으로 잠을 못 이루는 경우에도 이비인후과를 찾는다. 이는 대부분 삶의 질과 관련된 질환이라 잘못되면 못들을 수도 있고 코로 숨을 못 쉬거나 숨이 막혀서 잠을 못자게 될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환자들의 고통을 해소시켜 줌으로써 환자들이 원만한 일상생활, 업무(공부)와 제대로 된 삶을 영위할 수 있게 도와주는 병원이 바로 이비인후과다. 최근 2~3년 동안에는 코로나 팬데믹 상황과 겹쳐서 바이러스 질환으로, 즉 갑자기 열나면서 코와 목이 붓는 증상으로 이비인후과에 방문하는 환자가 급격히 늘었다. 이러다 보니 이비인후과는 코로나 확진을 위해 신속항원검사를 하는 곳, 그리고 확진 후 재택치료를 받거나, 격리가 끝난 뒤 회복하고 남은 호흡기 증상을 치료하는 곳이라는 인식도 상식으로 자리 잡았다. 결과적으로 이비인후과는 팬데믹 기간 동안 호흡기를 전담해서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국가 방역체계의 최일선에서 가장 치열하게 싸웠던 ‘K-방역시스템’의 첨병이었던 셈이다. 의료진들의 노고와 헌신에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다.

성인의 20%가 경험하는 어지럼증...방치하면 심각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

[리앤홍이비인후과 이현종 원장]프로필-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 전문의-삼성서울병원 성균관대학교 의학박사-University of lOWA 연수-삼성서울병원 임상교수-University of Pittsburgh 비과학 연수-분당서울대학교병원 임상교수-University of Virginia 안면성형 연수-분당수면센터 리앤홍이비인후과 대표원장-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 교육이사-대한수면학회 개원이사-대한이비인후과학회 홍보위원-성남시의사회 의무·보험이사-대한비과학회 의무위원-대한수면호흡학회 개원이사
[리앤홍이비인후과 이현종 원장]프로필-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 전문의-삼성서울병원 성균관대학교 의학박사-University of lOWA 연수-삼성서울병원 임상교수-University of Pittsburgh 비과학 연수-분당서울대학교병원 임상교수-University of Virginia 안면성형 연수-분당수면센터 리앤홍이비인후과 대표원장-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 교육이사-대한수면학회 개원이사-대한이비인후과학회 홍보위원-성남시의사회 의무·보험이사-대한비과학회 의무위원-대한수면호흡학회 개원이사

 

최근에는 특히 귀가 먹먹한 증세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초여름 수분 섭취가 모자라는 시기와 겹쳐 돌발성 난청이나 급성 어지럼증 (이석증)이 많이 생기기 때문이다. 움직일 때마다 반복적으로 세상이 흔들거리면서 핑 돈다든지, 가만히 있는데도 계속 어지러움을 느낀다면 진단을 받아봐야 한다. 자칫 잘못하면 운전하다 핸들을 잘못 돌릴 수도 있고, 운이 나쁘면 계단에서 발을 헛디딜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런 귀질환들은 치료를 하는데 있어 소위 ‘타이밍’이 중요하다는 점이다. 흔히 골든타임이라고 알려진 시간 이내에 치료를 빨리, 그리고 정확하게 시작해야 한다.

자신이나 주위 사물이 정지해있는데도 움직이는 듯한 느낌을 받는 모든 증상을 통칭해 ‘어지럼증(현훈)’이라고 한다. 어지럼증은 두통과 더불어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가 호소하는 가장 흔한 증상 중 하나로 대부분 상태가 경미하다. 하지만, 간혹 어지럼증 자체가 중요한 신경학적 질환의 한 증상인 경우도 있어서 원인질환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선행되어야 한다.

성인의 20% 정도 인구가 연간 1회 이상은 경험을 하게 될 정도의 흔한 증상인 어지럼증은 남성보다 여성이 2배 이상 많고 나이가 들면 빈도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앤홍이비인후과 이현종 원장은 “어지럼 증상은 다양하고 표현하기도 쉽지 않아 정확한 발생원인을 찾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하지만, 어지럼증의 원인이 뇌경색처럼 급성기 치료가 필요한 질환일 수도 있어서 이 경우 치료시기를 놓치게 되면 회복이 어려울 수도 있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만성비염, 내시경 진단에 따른 맞춤형 수술 필요...이후에도 적절한 치료 동반되어야 효과적

대표적인 호흡기 질환인 비염/코막힘도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일반적으로 비염 자체는 치명적인 질환이라고 보기 어렵지만, 코막힘이 동반되거나 코골이로 진행하게 되면 삶의 질을 현저하게 떨어뜨리게 된다. 따라서, 이런 증상이 만성화되면 심한 두통, 후각장애, 수면장애 등 다양한 합병증으로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비염이라고 하면 알레르기비염을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된다. 봄철 벚꽃이 날릴 때, 가을에 잔디랑 잡초가 무성할 때 나빠진다고 알려져 있고, 집먼지 진드기에 예민한 환자들도 많은 편이다. 우리나라 환자들은 70% 정도에서 집먼지 진드기에 감작된 알레르기비염으로 판명이 되는 편인데, 몇 년 이상 증상이 반복되는 경우라면 알레르기 설하면역치료라는 특수치료를 받는 경우 질병 악화를 막을 수 있다.

이현종 원장은 “생소한 개념이라 알레르기 전문병원에서만 치료를 받았었는데, 본원에서는 2009년 이후 약 800여명 정도 설하면역치료를 시행하였고, 완치자도 많다”고 말했다.

한편, 알레르기비염 외에도 만성비염으로 알려진, 지긋지긋하게 코막힘을 유발하는 코질환이 있다. 이같은 비염을 방치하는 경우에는 약물치료만으로는 일시적인 호전상태를 보일 수는 있으나 근본적인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완치를 위한 비염수술 및 비중격/비밸브수술을 심각하게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이현종 원장은 “비염수술 및 비중격/비밸브수술은 환자의 현재 코상태와 코 질환 등에 따라 수술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에 반드시 수술 전 시술 경험이 풍부한 이비인후과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 및 진단검사 후 수술을 진행해야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수면장애, 정확한 원인 파악 위해서는 ‘수면다원검사’ 필요

한편, 리앤홍이비인후과에서는 분당수면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수면은 하루 동안 지친 나의 신체와 뇌를 회복시켜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러한 수면이 방해된다면 일차적으로 면역력이 약화되고, 심뇌혈관 질환과 치매 등 다양한 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 또한 만성 피로, 주간 졸림, 기억력 감퇴, 집중력 저하, 생산성 저하, 감정 기복과 우울증에 시달리기도 하는 등 수면의 영향력은 모두 열거하기 힘들 만큼 지대하다.

이현종 원장은 “수면을 방해하는 요인은 매우 다양하다. 특히 숙면하지 못하고 새벽에 여러 차례 잠이 깬다면 수면장애를 의심해 볼 수 있고, 그중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을 가장 대표적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며 “따라서 평소 지속적인 코골이나 만성 졸림증, 충분히 쉬었어도 만성 피로가 있다면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짚어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특히, 코골이가 동반된 수면무호흡증은 본인 스스로가 질병이 있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세월이 흐르다 보면 질병이 진행되어 고혈압, 당뇨, 뇌질환 등 만성질활에 이환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특히, 60세 이하에서 고혈압이나 심장 부정맥이 발견되거나 이럴 경우가 충분히 의심되는 경우라면 하루라도 빨리 이비인후과 수면 전문의와 상담이 필요하다.

이때 시행하는 수면다원검사는 수면장애를 진단하기 위한 검사다. 수면다원검사는 수면 중 뇌파, 안구운동, 근육의 움직임, 호흡, 심전도 등을 종합적으로 측정하고 동시에 수면 상태를 비디오를 통해 녹화한다. 검사에서 얻어진 기록을 분석하여 수면과 관련된 질환을 진단하고 치료방침을 정하게 된다. 수면다원검사는 비침습적이며 안전하고 편안하게 시행할 수 있는 검사로 수면뿐만 아니라 수면 중 여러 가지 중요한 신체기능도 검사할 수 있다.

이현종 원장은 “대신 검사를 위해서는 하루 날을 잡아서 수면검사실에서 하룻밤을 자야 한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며 “평소 수면을 정확하게 재현해 내고, 또 그것을 정확하게 진단하는 과정이 아주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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