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파트 분양가 3.3㎡당 2000만원 돌파...서울은 3100만원 넘어
부산 아파트 분양가 3.3㎡당 2000만원 돌파...서울은 3100만원 넘어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3.06.16 13: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국 평균 분양가는 1614만원...경기도는 1914만원
황령산 봉수대에서 바라본 도심ⓒ뉴시스
황령산 봉수대에서 바라본 도심ⓒ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상원 기자]부산의 민간 아파트 분양 가격이 처음으로 3.3㎡(평)당 2000만원을 넘어섰다.

16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부산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당 608만9000원, 3.3㎡당 2009만3700원으로 나타났다. 부산의 평당 분양가격이 2000만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전월(㎡당 587만원)보다 3.73% 오른 수치다. 지난해 5월(㎡당 531만1000원)과 비교하면 14.64% 올랐다.

HUG가 발표하는 월별 평균 분양가격은 최근 1년간 평균 가격으로 작성한다.

부산의 ㎡당 평균 분양가격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2019년 5월 392만 4000원, 2020년 402만 2000원, 2021년 441만 8000원, 2022년 531만 1000원이었다. 이는 전국적인 현상이기도 하다. 전국의 지난 5월 ㎡당 평균 분양가는 489만 원으로 지난해 437만 5000원에 비해 11%가량 올랐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1614만원이다.

건설업계는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으로 아파트 분양가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원자재 등 공사 비용이 2~3년 전보다 30% 이상 올라 분양가가 내려가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며 “지금은 해운대구나 수영구의 인기 단지를 중심으로 평당 2000만 원 이상 분양가가 나오지만 향후에는 부산 대부분 지역에서 2000만 원을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 아파트 분양가격은 3.3㎡ 기준 3106만6200원이었다. 서울 아파트 분양가는 지난 1월 3000만원을 넘어선 이후 5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다.

지난달 경기도의 평균 분양가는 1914만33원으로, 4월(1913만3400원)보다 소폭 상승했다.

지난달 5대 광역시와 세종시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710만3900원으로, 1년 전(1537만1400원)에 비해 11.27% 올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