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韓 경제성장률 0.1%p ‘하향’ 조정...세계성장률은 ‘상향’
OECD, 韓 경제성장률 0.1%p ‘하향’ 조정...세계성장률은 ‘상향’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3.06.0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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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는 2.7% 전망… 1.2%P차로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수출이 8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하고, 무역수지도 15개월째 적자를 나타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부산 남구 신선대(아래) 및 감만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뉴시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수출이 8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하고, 무역수지도 15개월째 적자를 나타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부산 남구 신선대(아래) 및 감만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상원 기자]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5%로 종전보다 0.1%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내년 전망치도 2.3%에서 2.1%로 낮췄다. 그러나 주요 선진국과 세계성장률 전망치는 올려 잡았다.

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OECD는 7일(현지시간) 6월 경제전망을 통해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6%에서 1.5%로 낮췄다. 고금리와 주택시장 부진이 민간소비·투자에 단기적 부담 요인이 됐다는 이유다.

내년 성장률은 2.1%로 제시했다. 1년 만에 2%대 성장률로 회복할 것이라는 관측이나 지난 3월 발표했던 내년 성장률 전망치보다 0.2%p 하락한 수치다.

OECD는 이날 전망에서 “한국 성장률은 올해 1.5%로 둔화한 뒤 내년 2.1%로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며 “고금리와 주택시장 부진이 민간소비·투자에 단기적 부담 요인이나 중국 경기 회복에 따른 수출 반등이 이를 완충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 “내년에는 총수요 기반이 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은 고령화 등에 대응한 재정건전성 제고 노력과 함께 취약계층에 대한 선별적 지원방식을 취해야 한다”며 “실직자에 대한 훈련 및 적극적 노동정책 강화, 상품시장 규제 완화,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 제고 등 구조적 개혁 노력도 병행하고 온실가스 감축 목표에 맞는 배출권거래제도 운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OECD는 우리나라 성장률을 하향 조정한 것과 달리 글로벌 성장률은 소폭 올렸다. 지난 3월 2.6%로 세계 경제성장률을 전망했던 OECD는 이번 전망에서는 2.7%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성장률은 2.9%로 전망했다.

다만 이러한 전망에 대한 주요 하방리스크로 인플레이션 지속에 따른 고금리 장기화, 긴축과정에서 금융시장·신흥국 불안, 에너지 위기 재점화 가능성 등을 포함했다.

OECD는 “에너지 가격 하락 등으로 물가상승률이 둔화하는 가운데 가계·기업 심리가 반등하고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이 글로벌 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도 “세계경제가 개선하고 있으나 개선흐름이 여전히 취약하다”고 말했다.

이어 “근원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고 고금리 영향이 자산·금융시장뿐만 아니라 시차를 두고 실물경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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