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주도’ 서울 아파트값 1년만에 상승 전환...전세가격도 올라
‘강남 주도’ 서울 아파트값 1년만에 상승 전환...전세가격도 올라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3.05.26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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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조사...서울, 이번주 0.03% 올라…51주 만에 ↑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이 0.03% 상승해 지난해 5월 첫주(0.01%) 이후 1년여만에 상승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26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강남권 아파트 단지의 모습. ⓒ뉴시스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이 0.03% 상승해 지난해 5월 첫주(0.01%) 이후 1년여만에 상승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26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강남권 아파트 단지의 모습. ⓒ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남희영 기자]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약 1년 만에 상승세로 돌아서며 반등했다. 매매가격과 함께 전세가격도 하락세에서 상승으로 전환됐다.

2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3년 5월 4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3% 올랐다. 지난주에는 -0.01%의 하락률을 기록했지만 이번주 상승전환한 것이다. 서울 아파트값이 상승한 것은 하락세가 시작된 지난해 5월 마지막 주 이후 51주 만이다.

서울은 가격회복 기대심리로 인해 주요지역 선호단지 중심으로 급매물 소진 후 추가 상승거래가 발생하며 전체적으로 상승 전환됐다. 다만 일부 지역은 여전히 매도와 매수 희망가격 격차로 관망세를 보이며 하락세가 지속되는 등 지역별 혼조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구별로 살펴보면, 이번주 아파트값이 상승한 자치구는 지난주 7곳에서 8곳으로 늘어났다. 강남4구(서초·강남·송파·강동구)는 각각 0.13%, 0.19%, 0.26%, 0.05%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용산구 또한 0.04% 올랐다.

지난주 -0.05% 하락했던 마포구 아파트값은 이번주 0.02% 올라 상승전환했고, 중구도 지난주 -0.01%에서 이번주 0.03%로 상승전환했다. 성동·노원·양천구는 이번주 보합(변동률 0%)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한 주 동안 0.05% 하락하며 일주일 전(-0.05%)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수도권(-0.01→-0.02%)은 낙폭이 소폭 확대됐으나 지방(-0.09%→-0.08%)은 축소됐다. 인천은 일주일 전 0.03% 상승에 이어 0.02% 올랐으나 0.02% 내리는 데 그쳤던 경기도는 0.06% 하락하며 낙폭이 확대됐다.

지방에서는 유일하게 세종(0.19%) 아파트 매매가격이 올랐으나 나머지 지역은 하락세를 유지했다.

매매시장 뿐 아니라 전세시장에서도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상승전환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 -0.06%의 하락률을 기록했지만 이번주 0.01% 올랐다. 부동산원은 이 같은 서울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에 대해 “국지적으로 정주여건이 양호한 주요 대단지 위주로 급매물이 소진돼 상승조정 매물 계약이 성사되며 상승전환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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