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文정부 정치방역’에...박광온 “심각한 왜곡...국민 긍지 부정”
尹 ‘文정부 정치방역’에...박광온 “심각한 왜곡...국민 긍지 부정”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3.05.12 1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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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년이 지나서도 국정 모든 분야에서 전 정부 비난하고 탓”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2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국정 운영의 최고 책임자가 취임 1년이 지나서도 국정의 모든 분야에서 전 정부를 비난하고 탓한다면 국민이 결코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제 모든 것은 전 정부 책임으로 돌릴 수 없는 시간으로 남 탓이 아닌 내 탓의 시간, 비난이 아닌 책임의 시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전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문재인 정부의 이념적 정치 방역 피해자는 국민'이라고 했다는 말은 매우 심각한 왜곡인 데다 국민 긍지를 부정하는 말"이라며 "K방역은 세계가 인정한 성공 모델이고 대한민국 의료진을 비롯한 모든 국민의 성취이자 자부심"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념적 정치 방역이라는 표현은 매우 심각한 왜곡이고 국민의 긍지를 부정하는 말로 국민이 동의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1일 코로나19 방역정책과 국방 혁신 등에 대해 전 정부를 싸잡아 비판했다. 코로나 방역정책에 대해선 "정치방역"이라고 했고, 국방 정책에 대해선 "정치이념에 사로잡혀 국방체계가 골병이 들었다"고 공격하기도 했다.

박 원내대표는 "엔데믹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 될 수 있다. 팬데믹은 언제든지 다시 올 수 있다"며 "문재인 정부 경험과 교훈에 의해서 백신 치료제를 확보할 역량을 키우고 공공 의료 체계를 보완·구축하는 일에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임 정부를 비난하는 데 금쪽같은 시간을 쓸 때가 아니"라며 "윤 대통령과 국민이 성공하는 길은 국민을 편 가르는 것이 아니라 연결하고 통합해야 하는 것이자 문재인 정부의 성과를 키우고 부족한 부분은 채우고 민생 회복과 국민 통합, 국가적 과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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