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尹정부 1년’ 소회...“윤핵관들 이런 사람들이 다 있나”
이준석, ‘尹정부 1년’ 소회...“윤핵관들 이런 사람들이 다 있나”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3.05.10 1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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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 방해하면 능동적 대처"... 탈당 시사하기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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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정부 출범 후 1년간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들이 ‘내부 총질’을 하고 있다며 "이런 사람들이 다 있나"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10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이준석 대표는 윤석열 정부 출범 1등 공신인데 중징계를 받았다. 이 전 대표에게 지난 1년 어땠는가"라고 묻자 “이런 사람들이 다 있나 하는 생각”이라며 윤핵관들을 직격했다. '이런 사람'에 대해선 "윤핵관들 포함해 많은 국민들이 생각하는 게 그런 지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전 대표는 "작년에 '내부 총질'이라는 네 글자가 화두로 등장했는데 누가 누구에 어떤 총질을 했는가를 냉정하게 살펴보면 결국 윤핵관들이 당 대표 몰아내려고, 전당대회에서 조금이라도 마음이 안 맞는 사람이 있으면 나오지 못하게 하려고 했던 것들이다"며 "그러니까 '내부 총질'이라는 네 글자를 띄운 본인들이 내부 총질을 하고 있다는 걸 잘 모르는 것 같다"고 다시 한번 윤핵관을 저격했다.

현 정부 출범 1주년을 맞은 소회를 묻는 질문에 “각종 지표나 이런 것들을 보면 대통령의 임기 초 지지율이 낮게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난 1년 동안 국민들이 어떤 비전을 보셨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년 동안은 여당 내에서는 권력 장악을 위한 여러 가지 시도가 있었던 것”이고 “정책적으로는 외교 면에서 여러 가지 움직임을 하려고 하는 것 같지만 이 방향성에 대한 결과가 과연 어떻게 나올지는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는 친이준석계인 천아용인(천하람 허은아 김용태 이기인) 등이 총선에 나설 것인지에 대해 "전부 다 당연히 선거에 나간다. 저도 기본적으로 (서울) 노원병에 나간다"며 "만약 윤핵관이나 아니면 또 다른 나쁜 사람들이 뭔가 상태 변동을 하려고 한다고 그땐 능동적으로 대처하겠다"며 두고 보지 않겠다고 했다. 능동적이라는 뜻에 탈당 후 '무소속 출마'도 포함된 것인지에 대해선 일단 "아니다"고 답했다.

이어 진행자가 "결과론적으로 김기현 지도부로 내년 총선 가능한지"라고 묻자 이 전 대표는 "원래 이 당은 자기들이 살기 위해서 당대표를 끌어내리는 유구한 전통이 있다. 누군가는 김기현 대표한테 많은 걸 뒤집어씌울 수 있고 김기현 대표한테 책임을 지우려는 사람도 있을 것"이라며 김 대표가 임기까지 버티지 못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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