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기시다 “7~8월 韓 방문 조율...셔틀 외교 탄력받을 것”
日기시다 “7~8월 韓 방문 조율...셔틀 외교 탄력받을 것”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3.05.0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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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정상 간 ‘셔틀외교 재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16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열린 한일 정상 소인수 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뉴시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16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열린 한일 정상 소인수 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고천주 기자]해외 순방 중인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오는 7∼8일 한국 방문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직접 언급했다. .

교도(共同)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프리카 가나를 방문 중인 기시다 총리는 1일(현지시간) 한국 방문 일정 조율에 관해 "정상 간 깊은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한일관계 가속화와 급변하는 국제정세에 대해 과감한 의견 교환을 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그는 윤석열 대통령을 초청한 오는 19~21일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이전에 방한함으로써 "셔틀 외교가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교도통신은 기시다 총리가 지난 3월 윤 대통령의 일본 방문에 이어 한일 정상이 상대국을 오가는 ‘셔틀 외교’에 박차를 가하고 싶다는 의욕을 보였다며 "(한일) 정상 간 상호 방문 셔틀 외교 재개의 제1탄"이라고 보도했다. 윤 대통령도 지난 방일 당시 기시다 총리와 셔틀 외교 재개에 합의한 바 있다.

한일 정상이 정례적으로 상대국을 오가는 셔틀 외교의 일환으로 일본 총리가 한국을 방문한 것은 지난 2011년 10월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당시 총리의 방한이 마지막이었다. 셔틀 외교는 아니지만 2018년 고(故) 아베 신조 전 총리가 평창 동계올림픽 참석차 입국했던 경우는 있었다. 이로부터도 5년만의 일이 된다.

아사히신문 역시 "윤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으로 한일 양국 정상이 상호 방문하는 셔틀 외교를 촉진한다"고 밝혔다.

NHK방송은 “기시다 총리로선 3월 열렸던 정상회담과 거리를 두지 않고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전에 셔틀 외교를 재개함으로써 한일관계 개선 흐름을 확실하게 하고 싶은 생각일 것”이라며 “북한의 핵·미사일 대응을 위한 안보 연계 강화를 확인하는 것 외에도 반도체에서의 경제안보 협력과 양국 간 수출관리 방식 등을 놓고 의견을 나눌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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