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몸값’ 한국 OTT 드라마, 칸 국제시리즈 최초 각본상 수상
티빙 ‘몸값’ 한국 OTT 드라마, 칸 국제시리즈 최초 각본상 수상
  • 정인옥 기자
  • 승인 2023.04.21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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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장편 경쟁부문 ‘각본상
몸값, 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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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사매거진=정인옥 기자]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몸값>이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에서 각본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19일(현지 시간)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제6회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폐막식에서 장편 경쟁부문의 각본상(Best Screenplay)을 수상했다. 한국 드라마 중 첫번째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수상이다. 이 페스티벌의 경쟁 부문에 한국 드라마가 오른 것은 2018년 제1회 때 초청받은 <마더>(tvN) 이후 두 번째다.

연출 전우성 감독은 단상에 올라 “매우 독특한 콘셉트를 지닌 작품인데 이를 알아보고 상까지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몸값은 올해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장편 경쟁부문에 진출한 유일한 K콘텐츠로, ‘카르타고’(이스라엘), ‘굿 모닝 척’(캐나다), ‘차일드후드 드림즈’(네덜란드) 등 세계 각국 9개 작품과 상을 놓고 겨뤘다.

전우성 감독이 연출한 <몸값>은 이충현 감독의 동명 단편영화를 드라마로 확장시킨 이야기로 불법 인신매매가 경매처럼 벌어지는 건물에 지진이 덮치면서 펼쳐지는 스릴러 드라마다. 각자의 몸값을 놓고 흥정하는 인물들 간 관계가 전복을 거듭하며 반전을 낳고, 파격적인 소재와 연출 속에 블랙코미디 유머도 잃지 않는다. 특히 고난도 원테이크 촬영 기법과 진선규·전종서·장률 등 배우들의 호연이 몰입감을 높였다.

현지에서도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6일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1·2화 공식 상영회에선 상영 종료 직후 약 3분간 기립박수가 나왔다고 한다. 또 외신들은 출연 배우와 감독이 함께한 인터뷰에서 ‘작품에 숨은 은유’ ‘기생충-오징어게임-몸값으로 이어지는 K콘텐츠 특유의 쾌감과 주제 의식’ 등을 질문했다고 티빙 측은 전했다.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은 전 세계 드라마와 시리즈 콘텐츠를 대상으로 매년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축제로, 올해는 이달 14일 시작돼 19일 폐막했다.

<몸값>은 현재 티빙에서 독점 스트리밍 중이며, 올 여름엔 파라마운트플러스를 통해 글로벌 공개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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