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6명 “집값 아직 바닥 아냐...2025년 이후 반등할 것”
10명 중 6명 “집값 아직 바닥 아냐...2025년 이후 반등할 것”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3.04.10 11: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직방 이용자 1931명 설문조사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의 모습ⓒ뉴시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의 모습ⓒ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남희영 기자]10명 중 6명은 아직 집값이 바닥을 찍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직방’은 지난달 15일부터 29일까지 모바일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응답자 1931명 중 58.5%가 집값이 지금보다 더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10일 밝혔다. 집값이 바닥을 찍어 곧 오르거나 보합일 것이라고 생각한 응답자는 41.5%로 집계됐다.

집값이 더 하락할 것으로 답한 응답자는 그 이유로 ‘최근 1∼2년 내 올랐던 가격 상승분이 덜 하락해서’(24.4%)를 가장 많이 꼽았다. 그다음으로는 △전반적으로 경기가 안 좋아서(22.7%) △미분양 적체, 분양시장 저조 등의 분위기 영향으로(21.5%) △금리가 계속 오를 것 같아서(19.6%) △매물 사려는 매수세보다 팔려는 매도 움직임이 더 많아서(10.1%) 순이었다.

반면 집값 상승을 점친 응답자 중에선 그 이유로 ‘급매물 거래가 늘고 매물이 소진돼서’(28.1%)를 가장 많이 꼽았다. 보합 전망자 중에서는 ‘향후 금리 변동에 따른 관망세가 커져서’(40.1%)라는 이유가 다수였다.

ⓒ뉴시스
ⓒ직방

 

다만 지금 집값이 바닥이라고 보는 응답자들도 전망은 엇갈렸다. 집값이 바닥이라고 답한 응답자 중 64%(전체 26.6%)는 '바닥이지만 아직 오를 것 같진 않다(보합)'고 내다봤다. '이제 오를 것 같다(상승)'는 응답은 36%(전체 14.9%)에 그쳤다.

집값 하락이나 보합을 예상한 응답자에게 집값 반등 예상 시기를 물은 결과 절반 가까이는 2025년 이후(44.7%)로 내다봤다. 내년은 33.9%였고 올해 4분기 13.6%, 올해 3분기 5.8%, 올해 2분기는 2.0%에 그쳤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응답자 10명 중 6명은 집값이 더 내려갈 것이라 예상해 최근 시장 흐름이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는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내 집 마련을 준비하는 수요자라면 가격이 최고점 대비 어느 정도 조정됐는지, 금리 변동 기조가 어떨지 등을 고려해 매수 타이밍을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