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석 “마스크 완전해제, 5월이면 충분할 듯...격리의무는 지켜봐야”
정기석 “마스크 완전해제, 5월이면 충분할 듯...격리의무는 지켜봐야”
  • 정인옥 기자
  • 승인 2023.01.30 13: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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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1단계 해제 이어 따뜻한 5월에 2단계 해제 전망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장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코로나19 중대본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장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코로나19 중대본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인옥 기자]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 위원장은 30일 마스크 의무를 완전히 해제하는 시점을 오는 5월로 예상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가) 2단계까지 가서 우리가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하지 않아도 되는 때는 아마 5월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생각한다"며 "모든 논의는 위원회 등을 중심으로 충분한 논의를 하고 그때까지 나오는 자료들을 보면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7일간 격리의무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왜냐면 격리를 다 풀었을 때 너무 많은 사람에게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질병관리청에서 한 번 더 관련 실험을 진행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방역당국은 이날부터 의료기관과 약국, 감염취약시설, 대중교통 등을 제외한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에서 권고로 전환하는 1단계 해제를 시행했으며, 향후 상황에 따라 2단계로 모든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할 계획이다.

당초 당국은 국내 감염병 위기 단계가 '심각'에서 '경계나 '주의'로 하향되고, 코로나19가 현재 2급에서 4급 감염병으로 조정되면 2단계 해제를 시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정 단장은 의료체계를 코로나19 이전 일반의료 체계로 전환하는 것에는 "올해 동절기가 시작되는 10~11월에는 완전히 전환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개인적인 생각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코로나19는 여전히 위험한 질병"이라며 "60대 이상 확진자 1000명 중 3명, 80대 이상 확진자 100명 중 1명은 돌아가신다. 독감보다 훨씬 더, 특히 고령자에게는 위험한 병임을 부인할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에 따르면 이날 기준 고위험군에 속하는 약 1420만명 중 감염 후 6개월 이내, 마지막 백신 접종 후 4개월 이내로 면역이 있는 인구는 60%인 830만 명가량이다. 그는 "고위험군 중에 약 40%는 면역이 없다"며 개량백신 접종을 당부하면서 "고위험에 속하는 분들은 가능한 모든 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주길 강력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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