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국발 여행객에 코로나19 음성확인서 요구
美, 중국발 여행객에 코로나19 음성확인서 요구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2.12.29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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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도 등 이어 한국도 관련 규제 검토
AP/뉴시스]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JFK 공항을 떠나 중국으로 향하는 여객기에 승선한 승무원들이 방호복을 입고 근무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시행하던 입국자 강제 격리 조치를 내달 8일부터 철폐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중국 당국은 입국자에 대해 5일간의 강제 격리와 3일간의 자택 관찰을 의무화하고 있다.
AP/뉴시스]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JFK 공항을 떠나 중국으로 향하는 여객기에 승선한 승무원들이 방호복을 입고 근무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시행하던 입국자 강제 격리 조치를 내달 8일부터 철폐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중국 당국은 입국자에 대해 5일간의 강제 격리와 3일간의 자택 관찰을 의무화하고 있다.

 

[주간시사매거진=고천주 기자]중국의 국경 봉쇄 해제로 중국발 여행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미국, 일본, 인도, 이탈리아, 방글라데시 등 세계 각국이 이들에 대한 입국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한국도 중국에서 들어오는 입국자 전원에게 코로나 검사를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28일(현지시간) 해외 여행을 떠나는 중국인들이 급증할 것이란 예상 하에 중국이 여전히 코로나19 유행을 겪고 있다는 점에서 세계 각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각국은 서둘러 입국 규정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일본은 30일부터 중국에서 입국하는 사람 전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하기로 했다. 중국에서 출발해 일본으로 입국하는 사람과 7일 이내 중국을 방문한 이력이 있는 사람은 입국 때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인도도 중국과 홍콩에서 입국하는 사람들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했다. 일본과 인도 모두 도착 시 양성인 사람은 격리해야 한다.

유럽에서 코로나19 사태가 가장 심각했던 이탈리아도 28일 중국발 입국자들의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우리 정부도 중국발 입국자를 상대로 코로나 신속항원검사를 받게 할 방침이다. 더불어 이들에게 입국 48시간 전 PCR(유전자 증폭) 검사 음성 확인서도 요구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과 중국 간 항공편 편수를 축소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 당국은 29일 국가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포함한 중국 대상 추가 방역 조치를 논의한 뒤 30일 최종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중국은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기하고 내달 8일부터 외국발 입국자 시설 격리를 해제하는 한편, 자국민에 대한 일반 여권 발급도 점진적으로 정상화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중국 최대 명절인 설을 앞두고 그간 발이 묶였던 중국인 여행객이 대거 해외로 몰려나올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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