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무혐의 났던 성남FC 檢소환 통보... 내가 그렇게 무섭나“
이재명 ”무혐의 났던 성남FC 檢소환 통보... 내가 그렇게 무섭나“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2.12.22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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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으로 몇년 탈탈 털더니 성남FC로 소환 통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경북 안동 중앙신시장을 방문해 거리연설을 하고 있다ⓒ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경북 안동 중앙신시장을 방문해 거리연설을 하고 있다ⓒ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검찰이 '성남FC 의혹'과 관련해 자신에게 소환 조사를 통보한 것에 대해 "대장동으로 몇년 탈탈 털어대더니 무혐의 결론 난 성남FC 광고 관련으로 소환한다고 한다"며 "이재명이 그렇게 무서운가"라고 윤석열 정부를 맹비난했다.

이 대표는 22일 오전 경북 안동 중앙신시장에서 진행한 '국민속으로 경청투어'에서 "이재명을 죽인다고 해서 그 무능함과 불공정함이 감춰지지 않는다"면서 "가장 불공정하고 몰상식한 정권이 바로 윤석열 정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검찰로부터 연락을 받았다는 이 대표는 "지금이 야당 파괴와 정적 제거에 힘쓸 때냐"며 "이재명이 그렇게 무섭냐고 묻고 싶다. 없는 먼지를 만들어내려고 십수 년을 노력했지만, 아직도 못 만든 모양"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공직에 종사하는 동안, 그 이전에 시민운동을 하는 동안에도 수없이 검찰·경찰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 시장·도지사 십 년 남짓 동안 나흘 중 사흘을 압수수색, 조사, 감사를 받았다"며 "그러나 아직 살아남아 있다"고 했다.

이어 "제 주변을 터는 검찰의 숫자가 60명을 넘어 파견 검사까지 70명을 넘는 것 같다"며 "대선 때부터 대장동 특검을 요구했더니 이상한 핑계를 대며 거부했는데 이렇게 조작하려고 특검을 거부했나"라고 따졌다.

그러면서 "셋집 전전하는 제 처가집은 투기한 일도 없는데 계좌 추적을 당하고 제 아내는 두번 경찰과 검찰 조사받고 세번째로 또 수사받고 있다"며 "정치를 이렇게 하면 당장은 통할지 몰라도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된다"고 경고했다.

이어 이 대표는 "저는 '국민의힘 당'이 아닌 국민의 힘을 믿는다. 역사를 믿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성남FC 후원 의혹 사건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2016~2018년 네이버·두산건설 등 기업들로부터 160억여 원의 후원금을 유치하고, 이들 기업은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 변경 등 편의를 받았다는 내용이다. 이 대표가 직접 수수하진 않았지만, 성남FC에 뇌물이 흘러가도록 해 자신의 치적을 쌓는 등 ‘정치적 이익’을 봤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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