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동성결혼 인정법안 서명...“평등.자유.정의 향한 중요 발걸음”
바이든, 동성결혼 인정법안 서명...“평등.자유.정의 향한 중요 발걸음”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2.12.14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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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대법원 합볍 판결 이어 7년 만에 법제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백악관 사우스 론에서 동성 결혼 존중 법안 서명식을 열고 연설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법안과 내용이 동성 간의 사랑에 대한 모든 형태의 증오와 편견을 부숴버리게 될 것"이라며 "그래서 이 법이 모든 미국민에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ap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백악관 사우스 론에서 동성 결혼 존중 법안 서명식을 열고 연설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법안과 내용이 동성 간의 사랑에 대한 모든 형태의 증오와 편견을 부숴버리게 될 것"이라며 "그래서 이 법이 모든 미국민에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ap

 

[주간시사매거진=고천주 기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동성의 결혼을 인정하는 이른바 '결혼 존중 법안'에 서명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동성 결혼을 허용하는 '결혼 존중 법안'에 서명하면서 "평등, 자유, 정의를 향한 중요한 발걸음을 뗐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순간이 오기까지 여정은 길었다"며 "하지만 평등과 정의를 지지하는 이들은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 법안은 동성 커플이 결혼할 수 있는 권리를 성문화한다. 미국은 지난 2015년 대법원 판결로 동성혼을 합법화한데 이어 '결혼 존중법'을 통해 동성간 혼인할 권리를 법제화하면서 미국 전역에서 동성간 결혼을 인정하도록 명시하게됐다.

미국 대법원이 지난 6월 낙태권 폐지 판결을 내리자 미국 의회는 동성혼 판결도 뒤집힐 수 있다는 우려에 법안 마련에 나선 것이다.

미국 매체 NPR은 해당 법안이 동성혼 권리를 보장하지는 않지만, 동성혼을 인정하지 않던 주에서도 동성 결혼을 인정하도록 보장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동성 부부가 사회 이성 부부와 동일한 연방 복지를 받을 권리를 갖도록 한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미국은 2015년 연방대법원이 동성혼을 합법화했음에도 50개 주 중 32개 주에서 동성혼을 금지하는 법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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