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10일까지 수출 20.8% 감소...무역적자 49억달러
12월 1~10일까지 수출 20.8% 감소...무역적자 49억달러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2.12.12 11: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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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154억달러·수입 203억달러…일평균 수출액도 15.8% 감소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총파업 12일째인 지난 5일 오후 부산 남구 신선대 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쌓여가고 있다. ⓒ뉴시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총파업 12일째인 지난 5일 오후 부산 남구 신선대 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쌓여가고 있다. ⓒ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남희영 기자]2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던 지난 11월 수출 감소세가 12월 들어서도 지속되고 있다. 12월 들어 10일까지 수출액은 1년 전보다 20% 넘게 감소했다. 같은 기간 무역적자 규모는 49억달러를 넘어섰고, 연간 누적 무역수지 적자액은 470억달러를 돌파했다.

12일 관세청이 발표한 ‘12월 1∼10일 수출입현황’을 보면 수출액은 154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8% 줄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8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8.5일)보자 적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15.8% 감소했다.

연간누계를 보면 수출 6444억 달러, 수입 6918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수출은 6.8% 수입은 20.1% 각각 늘었다.

1~10일 주요품목 수출 현황을 보면 전년 동기 대비 석유제품(20.1%), 승용차(42.1%) 등은 증가한 가운데 반도체(-27.6%), 무선통신기기(-46.6%), 정밀기기(-27.8%) 등은 감소했다.

중국(-34.3%), 미국(-2.0%), 유럽연합(-4.3%), 베트남(-23.7%), 일본(-22.7%) 등으로의 수출이 줄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203억44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7.3% 줄었다. 전년 동기 대비 원유(24.7%), 가스(34.1%) 수입이 늘었고, 반도체(-15.7%), 기계류(-18.5%), 승용차(-19.8%) 등은 줄었다.

미국(23.4%), 유럽연합(0.6%) 등에서의 수입은 증가한 반면 중국(-21.1%), 일본(-26.0%), 호주(-26.3%), 사우디아라비아(-51.2%) 등은 줄었다.

원유·가스·석탄 등 3대 에너지원 수입이 적자 폭 확대의 주요인으로 꼽힌다. 11월 3대 에너지원의 수입액은 총 155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기(122억1000만달러) 대비 27.1% 늘었다. 전체 수입액의 약 26.3%에 해당한다.

이달 1∼10일 무역수지는 49억23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24억9500만달러) 및 지난달 같은 기간(-20억4600만달러)보다 적자 규모가 커졌다. 올해 들어 이달 10일까지 누적 무역적자는 474억6400만달러로 연간 기준 역대 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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