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이 겪는 각종 통증...“정확한 진단 먼저”
현대인들이 겪는 각종 통증...“정확한 진단 먼저”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2.10.31 09: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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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후유증’ 치료는 호전과 악화를 반복... 꾸준한 치료가 중요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교통사고는 큰 사고도 그렇긴 하지만 특히 경미한 사고의 경우 별로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갑작스런 충격이 신체에 가해지게 되면, 자율신경 중 교감신경이 강하게 흥분하는 상태가 지속되어 신체적으로 긴장감이 높아지고 그 결과 통증을 느끼는 것도 덜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긴장이 풀리게 되면 이때부터 통증이 심해지고 결국 일상생활이 불편할 정도로 통증이 이어지게 된다. 그래서 ‘교통사고는 사고 당시보다 사고 후가 더 위험하다’고 하는 것이다. 이른바 ‘교통사고 후유증’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경미한 교통사고의 경우 대수롭지 않게 여겨 치료를 미루거나 방치하곤 한다. 그러나 교통사고 후유증은 일정 기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고 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 또한 현대인들은 업무, 학업, 스포츠 활동, 집안일 등으로 늘 바쁘게 살다 보니 이런저런 크고 작은 통증을 겪고 있다. 주로 통증이 유발되는 부분은 목, 어깨, 허리, 무릎 등 척추와 관절 부위다. 이는 현대인들의 업무 특성상 장시간 앉아서 업무를 보거나 컴퓨터, 스마트폰 등의 과도한 사용과 불규칙한 생활습관, 스트레스, 운동부족 등에서 비롯된 측면이 크다. 이러한 통증은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패턴을 보이다 보니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통증이 반복되게 되면 신체에는 미세 손상이 발생되고, 이로 인해 만성적인 통증 질환에 시달릴 수도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정확한 진단 먼저 받아볼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교통사고 후유증’은 치료 골든타임 놓쳤을 때 나타나... 초기 적절한 치료 중요

교통사고는 사고로 인한 외상도 위험하지만 무엇보다 후유증이 더 큰 문제다. 사고가 발생하면 순간적으로 큰 충격이 몸에 가해지면서 근육과 인대, 관절과 척추 우리 몸 곳곳이 충격을 받게 된다. MRI나 X-RAY로는 별다른 외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에도 시간이 지나면서 신체적으로는 목통증 및 허리통증을 포함해 관절통증, 손발 저림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심리적으로는 불안감으로 인한 수면장애가 나타날 수 있으며 우울감, 피로감, 무기력감, 집중력 감퇴 등의 후유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런 통증은 주로 교통사고 후유증 치료 골든타임을 놓쳤을 때 나타난다. 특히 교통사고로 인한 골절, 외상, 목·허리 디스크 등은 병원치료를 한 뒤에도 일상생활 제한, 통증 등의 불편한 증상이 계속되는 경우가 많다.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한 환자의 50%가량은 후유 증상이 1년 이상 지속되고, 그 중 20~25%는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받는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기운찬한방병원 주재공 원장은 “사고 직후에는 별다른 이상 증상이 없더라도 짧으면 2~3일에서 길게는 수개월 후에도 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다”며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당장 눈에 보이는 외상이 없더라도 꾸준히 치료를 진행하면서 경과를 지켜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허리디스크, 비수술치료인 도수치료 효과 좋아...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10%정도에 불과”

‘허리디스크’는 허리에 가해지는 외부의 충격이나 잘못된 자세로 인해 척추 뼈 사이의 추간판(디스크)가 튀어나와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 경우 염증이 생기고 신경을 자극하여 허리와 다리에 통증이 발생하는데, 돌출된 디스크는 신경을 압박하여 심한 통증과 눌린 신경 부위에 따라 저리고 당기는 통증과 감각소실, 운동기능 장애 등이 나타나게 된다.

주재공 원장은 “이 경우 많은 사람들은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게 아닐까 생각하지만, 실제로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전체 척추질환 환자의 10%정도에 불과하다”며 “허리디스크 진단을 받았더라도 하지 쪽에 심각한 힘빠짐, 마비, 대소변 장애 등이 아니라면 반드시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기운찬한방병원에서는 허리디스크 치료 시 침, 약침, 추나요법, 한약 등을 병행한 한방치료는 물론 디스크 비수술치료인 도수치료로 체형을 교정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도수치료는 도수치료사의 손과 소도구 등을 이용해 척추와 골반을 중심으로 정렬을 바로잡아 주는 치료다. 척추와 관절, 근육, 인대 등의 연부 조직을 풀어 변형된 척추와 관절을 정상화해 주게 된다. 일부에서는 도수치료를 마사지와 비슷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있는데, 도수치료는 인체 뼈 구조의 해부학, 생리학적 지식을 기반으로 시행되는 의료시술이다.

[기운찬한방병원 주재공 원장]
-가천대 한의대 한의학사 -가천대 한의학대학원 본초학석사 -전)스파한의원 대표원장 역임 -전)소나무한의원 대표원장 역임 전)123한의원 대표원장 역임 -대한스포츠한의학회 홍보이사 -면역약침학회 회원 -한방재활의학과 회원 -대한동의방약학회 회원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한방진료소 진료소장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선수촌 폴리클리닉 진료원장 -2018 평창올림픽 선수촌 폴리클리닉 진료원장

 

주재공 원장은 “도수치료는 시술자의 전문성 및 숙련도 등에 따라 효과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도수치료에 대한 전문 교육을 이수한 시술자에게 치료를 받는 것이 효과적이고 안전한 방법”이라며 “하지만 아무리 좋은 치료를 받아도 생활습관이 교정되지 않는다면 다시 재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허리디스크는 치료와 더불어 생활습관을 교정하려는 노력도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소 올바른 자세와 꾸준한 건강관리로 애초에 질환 예방하는 것이 좋아”

아픈 것은 우리 몸이 자신에게 보내는 신호다. 허준의 동의보감 ‘잡병편(雜病篇)’ 제1권 용약(用藥)에 보면 ‘통즉불통, 불통즉통(通卽不痛, 不通卽痛)’이라는 말이 있다. 이것은 혈관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해서 오는 증상으로, ‘막힌 것을 통하게 해주면 아픈 것이 없어지고, 막혀서 통하지 않으면 통증이 생긴다’는 의미다.

목 통증도 그렇다.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 시간이 긴 현대인들은 자연스럽게 목을 앞으로 숙이는 자세를 취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장시간 고개를 앞으로 숙이다 보니, 목 통증을 유발하는 일자목 혹은 거북목 증후군이 발생하게 되고 심한 경우, 목디스크로 이어지기도 한다.

일자목, 거북목은 정상적인 C자 형태의 목 전만의 소실 또는 목의 후만 변형(일자 혹은 역C자)이 관찰되는 경우를 말한다. 목뼈가 일자로 펴지게 되면 머리 무게를 분산시켜 지탱할 수 없게 되고 목 주변과 어깨를 감싸고 있는 상부 승모근에 부담이 커지면서 어깨결림이나 근육통, 만성피로, 두통 등의 증상이 야기된다.

주재공 원장은 “평소 올바른 자세와 꾸준한 건강 관리를 통해 애초에 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이미 만성통증을 겪고 있다면, 숙련된 노하우와 풍부한 경험을 가진 의료진을 선택해 가능한 하루라도 빨리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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