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후 자수한 20대男... 다음날 재차 투약 후 또 자수
마약 투약 후 자수한 20대男... 다음날 재차 투약 후 또 자수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2.10.2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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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의식 들어” 경찰에 두 차례 자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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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사매거진=정상원 기자]마약을 투약했다면 자수했던 20대 남성이 하루 만에 다시 마약을 하고 또 자수해 경찰에 검거됐다.

2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은평경찰서는 20대 남성 A씨 등 4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17일과 18일 이틀에 걸쳐 두 차례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지난달 17일 서울 종로구 소재 한 모텔에서 50대 남성 B씨와 함께 마약을 투여했다고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채팅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만난 사이로 주사기를 사용해 필로폰을 투약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경찰은 이들을 불구속 수사한 뒤 귀가 조처했다.

그러나 그는 귀가한 지 16시간만인 지난 18일 오전 4시30분쯤 다시 112로 신고했다. 처음 투약한 모텔과 3분여 떨어진 곳에서 또 다른 20·30대 남성과 필로폰을 투약한 사실을 자수한 것이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객실에서 필로폰과 주사기 수십 개를 찾아냈고, A씨와 마약을 투약한 20대와 30대 남성 2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흥분 상태가 가라앉은 뒤 죄의식이 들어 신고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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