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한미동맹, 경제기술 동맹으로 확대”... 해리스“양국 관계 더 공고히”
尹 “한미동맹, 경제기술 동맹으로 확대”... 해리스“양국 관계 더 공고히”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2.09.29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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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尹대통령 예방…4년6개월만의 美부통령 방한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사전환담 전 악수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사전환담 전 악수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주간시사매거진=고천주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29일 하루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을 접견하고 “한미 동맹은 한반도를 넘어 글로벌 동맹으로 발전하고 있고, 군사 동맹에서 경제기술 동맹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직 미 부통령이 한국을 찾은 것은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린 2018년 2월 마이크 펜스 부통령 방한 이후 4년 6개월 만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을 접견하고 "조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에 이어서 오늘 해리스 부통령의 방한은 (한미동맹을 계속 발전시켜 나가는데) 또 다른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 저는 지난주 런던과 뉴욕을 포함해서 여러 차례 만나 우리 동맹의 발전 방향에 대해 공감대를 가졌다"며 “저는 우리 국민의 자유·안전·번영을 지켜내는 든든한 버팀목으로서 한미 동맹을 계속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 바이든 대통령 방한에 이어 오늘 해리스 부통령의 방한이 이를 위한 또 다른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해리스 부통령은 "제 방문에 앞서 바이든 대통령께서 개인적으로 안부를 꼭 전해달라는 부탁을 하면서 올해 굉장히 생산적인 방한을 가지셨다는 말을 했다"며 "그래서 오늘 우리 회담은 그런 연장선상에 있다라고 생각하고 양국의 관계를 조금 더 공고히 하는 그런 의지를 보여주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해리스 부통령은 “근 70년간 한미동맹은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 그리고 전세계적으로 안보·번영의 핵심축이 돼왔다”며 "우리 방한의 목적은 우리 양국의 힘을 강화하고 우리의 공동의 노력을 탄탄히 하기 위해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해리스 부통령은 “저의 남편이 5월 대통령님의 취임식에 저희 대표단을 이끌고 참석할 수 있는 영광을 누렸다”며 지난 5월10일 윤 대통령의 취임식에 자신의 남편을 초청한 데 대한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이어진 비공개 접견에서는 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한국산 전기차 차별 우려나 북핵을 비롯한 한반도 문제 등이 주로 논의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미국 측에선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 필립 고든 부통령 국가안보보좌관, 로레인 롤스 부통령 비서실장, 레베카 리스너 부통령 국가안보부보좌관, 에드가드 케이넌 NSC(국가안보회의) 동아시아·대양주 담당 선임보좌관 등이 동석했다.

우리 측 인사로는 박진 외교부 장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조태용 주미대사, 김태효 안보실 1차장, 김은혜 홍보수석, 최상목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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