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영국 이어 미국까지... 걸그룹 최초 ‘빌보드200’ 1위
블랙핑크, 영국 이어 미국까지... 걸그룹 최초 ‘빌보드200’ 1위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2.09.26 1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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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여성그룹 팝 차트 첫 석권...“블링크가 만들어 준 영광의 순간”
블랙핑크. 2022.09.26. (사진= YG엔터테인먼트 제공)
블랙핑크. 2022.09.26. (사진=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주간시사매거진=정상원 기자]4인조 걸그룹 블랙핑크가 ‘K팝 걸그룹’ 최초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인 ‘빌보드 200’ 1위에 올랐다. 이들은 전날 영국 오피셜 메인 앨범 차트 ‘톱100’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아시아 여성 가수 처음으로 팝 음악 양대 차트를 석권하는 K팝의 새 역사를 썼다.

25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정규 2집 ‘본 핑크(BORN PINK)’는 10만2000장 상당의 앨범 판매량이 팔렸고, ‘빌보드 200’ 1위를 기록했다. 빌보드는 “2008년 이후 여성으로만 구성된 그룹이 ‘빌보드 200’에서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2020년 정규 1집 ‘디 앨범’으로 기록한 자체 최고 순위(2위)도 갈아치웠다.

그룹 블랙핑크가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하기 위해 출국장으로 들어서고 있다.ⓒ뉴시스
그룹 블랙핑크가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하기 위해 출국장으로 들어서고 있다.ⓒ뉴시스

 

또한 이들은 전날 영국 오피셜 메인 앨범 차트 ‘톱100’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아시아 여성 아티스트 가운데 팝 시장의 양대 차트로 불리는 오피셜 차트와 빌보드 차트에서 모두 정상에 오른 가수는 블랙핑크가 유일하며, K팝 그룹으로는 BTS에 이어 두 번째다.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의 ‘톱 송 글로벌 주간 차트’에서도 신곡 ‘셧 다운’으로 한국 가수 최초 1위다.

블랙핑크. 2022.09.26. (사진= YG엔터테인먼트 제공)
블랙핑크. 2022.09.26. (사진= YG엔터테인먼트 제공)

 

K팝 가수가 ‘빌보드 200’ 정상에 오른 것은 음반기획사 하이브 소속 방탄소년단(BTS), SM 소속 슈퍼엠, JYP 소속 스트레이키즈에 이어 블랙핑크가 네 번째다. 앞서 세 팀은 모두 보이그룹이었다. 블랙핑크가 정상을 차지하면서 ‘빌보드 200’에서 11주 1위로 장기 독주하던 배드 버니는 2위로 자리를 양보했다.

블랙핑크는 이날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우리 ‘블링크’(블랙핑크 팬)들이 만들어 준 영광의 순간”이라며 “함께 머리를 맞댄 많은 스태프의 노력이 담긴 앨범이 많은 분에게 제대로 닿은 것 같아 기쁜 마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블랙핑크.2022.09.19. (사진 = Y G엔터테인먼트 제공)
블랙핑크.2022.09.19. (사진 = Y G엔터테인먼트 제공)

 

‘빌보드 200’은 실물 음반 등 앨범 판매량, 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SEA),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TEA)를 합산해 앨범 소비량 순위를 산정한다. ‘본 핑크’의 판매량은 실물 음반 7만 5500장, SEA 2만 5000장, TEA 1500장으로 각각 집계됐다. 실물 음반이 8만장 가까이 팔려 이번주 빌보드 톱 앨범 세일즈 차트에서도 1위를 차지했고, 국내에서는 첫 주 판매량이 한터차트 기준 154만장을 기록해 여성 그룹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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