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성상납 및 증거인멸 교사 의혹 등으로 당원권 6개월 중징계를 받고 현재 제명의 기로에 선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신당을 창당할 경우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30%를 넘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나왔다.
쿠키뉴스 의뢰로 한길리서치가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에게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이준석 대표가 재징계를 받아 출당해 신당을 창당하면 지지하겠느냐’고 물은 결과 지지한다는 응답률은 35.9%를 기록했다. '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률은 56.0%로 나타났다.
특히 '적극 지지한다'는 응답률은 17.3%였고, '지지할 수 있다'는 응답률은 18.6%였다. 반면 '절대 지지하지 않을 것'이란 응답률은 32.2%, '지지하지 않을 것 같다'는 응답률은 23.8%, '잘모름' 또는 무응답은 8.1%였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절반을 훌쩍 넘는 67.6%가 이 대표의 신당 창당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찬반 의견이 각각 45.1%씩으로 나타났다.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56.6%가 “지지한다”, 38.0%가 “지지하지 않는다”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남성이 “지지한다” 44.3%. “지지 안 한다” 49.%였고, 여성은 각각 27.7%, 62.1%였다.
이와 관련해 한길리서치는 “이번 여론조사는 신당 창당의 찬반을 묻는 게 아니라 이 전 대표가 신당 창당 시 확보할 수 있는 정당 지지율을 분석하기 위한 것”이라며 “그 정당 지지율의 최대치는 (적극 지지층인) 17.3%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윤리위의 이 전 대표 추가 징계 개시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54.1%가 '잘못했다'고 응답했다. '잘했다'는 응답은 37.4%였다. 다만 국민의힘 지지자들의 경우 56%가 추가 징계 개시를 '잘했다'고 응답했다. '잘못했다'는 응답은 38.5%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69.5%는 추가 징계 개시가 '잘못됐다'고 했다. '잘했다'는 22.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