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역 스토킹 살인’ 전주환 “제가 진짜 미친짓했다... 정말 죄송”
‘신당역 스토킹 살인’ 전주환 “제가 진짜 미친짓했다... 정말 죄송”
  • 정인옥 기자
  • 승인 2022.09.21 1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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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환, 보복살인 혐의로 검찰 송치
신당역 살인사건 피의자인 전주환(31)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뉴시스
신당역 살인사건 피의자인 전주환(31)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인옥 기자]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여자 화장실에서 여성 역무원을 살해한 혐의로 신원이 공개된 전주환(31)이 21일 서울중앙지검에 송치됐다. 이날 포토라인에 선 전주환은 “제가 진짜 미친 짓을 했다”고 말했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21일 오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보복살인 혐의로 전주환을 검찰에 송치했다.

이날 오전 7시 30분께 서울 남대문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온 전씨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로 포토라인에 서서 스토킹한 것과 관련해 "정말 죄송하다"며 "제가 정말 미친 짓을 했다"고 말했다.

전씨는 보복살인 혐의를 인정하느냐, 피해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정말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했다. 그러나 범행 동기나 사전 계획 여부에 대해선 답하지 않았다.

'범행 후 재판에 출석하려 했던 게 맞냐'는 질문에는 "맞다"고 답했으며, '범행 후 도주하려 했느냐'는 질문엔 "그건 아니다"고 했다.

범행 당일 현금 1700만원을 인출하려 한 이유에 대해서는 "부모님께 드리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와 유족에게 거듭 "진짜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전씨는 피해자를 스토킹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다 1심 선고를 하루 앞둔 14일 밤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여자 화장실을 순찰하던 피해자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A씨를 스토킹한 혐의로 기소돼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던 중이었다.

경찰은 전씨를 형법상 살인 혐의로 구속했으나, 보강수사 과정에서 계획범죄 정황이 드러남에 따라 특가법상 보복살인으로 혐의를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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