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24% 尹 지지율... 첫째는 대통령 잘못, 둘째는 김건희 잘못”
박지원 “24% 尹 지지율... 첫째는 대통령 잘못, 둘째는 김건희 잘못”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2.08.08 13: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번 밉상으로 보면 하는 것마다 미운 것...민심도 천심도 변한 것”
ⓒ뉴시스
ⓒ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남희영 기자]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8일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20%대로 추락한 데 대해 “국민들이 ‘윤석열·김건희’ 두 분을 밉상으로 보는 것”이라고 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첫째는 대통령 잘못, 두 번째는 영부인 잘못"이라며 "우리 국민은 아는데, 휴가에서 복귀하시는 윤석열 대통령 내외분만 모르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전 원장은 “한 번 밉상으로 보면 하는 것마다 미운 것”이라며 “그런데 하는 것마다 매일 터져 나오잖느냐. 이게 말이 되느냐”고 질타했다. 또 “민심도 변했고 천심도 변한 것”이라며 “심각한 수준”이라고도 했다.

박 전 원장은 "지지율 24%, 이건 사상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지지도로 민심이 떠났는데 오늘 빈손 복귀하고 더 열심히 분발하자, 이거 가지고는 안 된다"며 “이게 심각한 수준이다. 지금 우리가 국내에서 이럴 때가 아니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박 전 장관은 “현재 자기(김건희 여사) 대학원생 친구가 또 대통령실에 있다. (그간) 많지 않나, 켜켜이 쌓여 가고 있다”며 “그런데 자기들은 괜찮다는 거다. 법적으로 하등의 하자가 없다. 검증이 됐다(는데) 누가 검증했느냐. 이게 한두 번이면 국민들이 이해를 하는데 이게 매일 나오니까, 매일 터져 나오니까 국민들이 믿겠느냐”고 질타했다.

이어 그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청와대 대통령실 핵심 포스트에 검찰들이 많이 와 있기 때문에 이분들이 사법적 기준으로 보는 것 같다”며 “이게 기소가 되느냐, 안 되느냐로 판단하니까 국민은 그게 아니다. 정치적, 정서적으로 이게 안 맞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임 위기를 앞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서는 "이 대표가 징계받은 후로 국민의힘이 잘 되고 있냐. 국민은 없고 자기들끼리 힘자랑 하고 있다. 그러니 이 대표도 저항하는 것"이라며 "만약 제가 국민의힘 중진이라면 이 대표를 찾아가서 설득하고 요구도 들어주겠다. 정치는 최선만 추구하는게 아니라 차악·차선도 추구하는 것이다. 다 공격만 하면 이 대표는 가만 있겠냐"고 지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