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상반기 아파트 거래량, 2006년 통계 작성 이후 ‘최저’
경기도 상반기 아파트 거래량, 2006년 통계 작성 이후 ‘최저’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2.07.21 13: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 상반기 거래량 전년대비 67.9% 하락...금융위기 때보다 적어
경기도 연도별 아파트 거래현황. (사진=경기도 제공)
경기도 연도별 아파트 거래현황. (사진=경기도 제공)

 

[주간시사매거진=정상원 기자] 올 상반기 경기도내 부동산 거래량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42.6%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아파트 거래량은 경기도가 관련 통계 기록을 만들기 시작한 2006년 이후 최저치로 2008년 세계금융 위기 때보다도 낮은 2만9334건을 기록했다.

경기도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도 상반기 부동산 거래 동향 및 현실화율 분석 결과를 21일 공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1월을 기점으로 점차 회복세를 보이던 도내 부동산 거래량은 5월 하락세로 전환한 이후 6월에는 전월 2만6,903건 대비 27.8% 급락한 1만9,436건을 기록했다.

올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거래량은 총 14만75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거래량인 24만5,055건과 비교해 42.6% 하락했다. 이는 본격적인 거래절벽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지난해 하반기 19만371건과 비교해도 26.1%가 낮은 수치다.

유형별로 보면, 공동주택은 5만2천29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2만3천7건)보다 57.5% 줄었으며, 개별주택도 5천444건이 거래돼 지난해 같은 기간(8천668건) 대비 37.2% 감소했다.

특히 아파트 거래량(9만1천506건→2만9천334건)이 67.9% 급감해 전반적인 부동산 거래 침체를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2008년 하반기 금융위기 때(3만4천537건)보다 적은 수준이다.

ⓒ뉴시스
ⓒ뉴시스

 

아파트 거래량이 가장 많이 감소한 지역은 수원시(9천295건→1천951건·79.3%↓)로 나타났다. 토지와 오피스텔의 경우도 거래량이 각각 7만5,414건, 7,596건으로 지난해 10만3,347건, 1만33건 대비 27%, 24.3% 줄었다. 반면, 올 상반기 누계 기준 아파트 거래가 가장 많았던 곳은 평택시로 4424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 상반기 경기도에서 거래된 9만9501건의 부동산 현실화율을 분석한 결과, 도내 공동주택과 개별주택의 연평균 현실화율은 각각 57%와 53%, 토지는 47%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실화율은 실거래가 대비 공시가격 비율을 말한다,

실거래가격 하락과 공시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공동주택의 현실화율은 전년보다 2%포인트 상승했으며, 개별주택과 토지의 현실화율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