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테라.루나’ 횡령 혐의 직원 수사 중...“권도형 연루는 확인 안돼”
경찰, ‘테라.루나’ 횡령 혐의 직원 수사 중...“권도형 연루는 확인 안돼”
  • 정인옥 기자
  • 승인 2022.06.07 1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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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 법인 관련 자금에 대한 동결 요청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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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사매거진=정인옥 기자]한국산 가상화폐 루나와 테라USD(UST) 폭락 사태와 관련해 발행업체 ‘테라폼랩스’의 직원이 법인자금 비트코인을 횡령한 단서를 포착해 경찰이 수사 중이다. 다만,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와의 연관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7일 루나·테라 법인자금 횡령 사건과 관련해 “현재까지는 직원 한 명이 비트코인을 횡령한 정황을 파악하고 실제 횡령 액수와 횡령 여부에 대해 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권 대표와 연관성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18일 테라폼랩스 직원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지난해 5월 중순쯤 법인자금을 횡령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첩보를 입수한 뒤 가상화폐 거래소들에 관련 자금 동결을 요청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횡령 규모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경찰은 정확한 횡령액수 등을 조사중이다.

다만 이 관계자는 “직원의 개인적인 횡령에 대한 첩보였기 때문에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와의 관련성은 아직 파악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23일 테라와 루나 코인을 발행한 법인 내부에서 횡령이 있었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법인 관련 자금에 대한 동결도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 요청했다.

이 사건과는 별도로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합수단)은 루나·UST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본 투자자들이 권 대표와 테라폼랩스 법인 등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소·고발한 사건을 수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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