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가계대출 1859조원...9년 만에 감소세 전환
1분기 가계대출 1859조원...9년 만에 감소세 전환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2.05.2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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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관리 강화, 금리상승에 전분기말 대비 0.6조 감소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오는 7월부터 차주별 DSR 규제 적용 대상을 총대출액 1억원 초과 차주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시행키로 했다. 오는 7월부터 차주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가 시행될 경우, 전체 대출자의 약 18% 가량이 더 이상 신규대출을 받을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17일 서울시내 한 은행의 대출창구의 모습. ⓒ뉴시스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오는 7월부터 차주별 DSR 규제 적용 대상을 총대출액 1억원 초과 차주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시행키로 했다. 오는 7월부터 차주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가 시행될 경우, 전체 대출자의 약 18% 가량이 더 이상 신규대출을 받을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17일 서울시내 한 은행의 대출창구의 모습. ⓒ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상원 기자]올 1분기말 가계신용 잔액이 전분기대비 6000억원 감소한 1859조원을 기록하며 감소세로 돌아섰다. 올 1월부터 개인별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가 시행되는 등 금융당국의 고강도 가계대출 규제에 증가세를 지속했던 가계빚이 꺾인 것이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22년 1분기 가계신용(잠정)' 통계에 따르면, 1분기말 가계신용 잔액은 1859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상 최대를 기록한 전분기말보다 6000억원 줄었으며, 가계신용 잔액이 감소한 것은 2013년 1분기(-9000억원) 이후 9년 만이다. 가계신용은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과 카드사 등 판매신용을 더한 액수를 말한다.

가계신용이 감소했던 적은 2003년 1분기(-1조4000억원), 2003년 3분기(-1조원), 2009년 1분기(-3조1000억원), 2013년 1분기(-9000억원), 2022년 1분기(-6000억원) 등 관련 통계 편제 이후 올 1분기가 5번째다.

가계신용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가계대출은 전분기보다 1조5000억원 감소한 1752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가계대출이 감소한 것은 통계를 편제하기 시작한 2002년 4분기 이후 처음이다.

가계대출을 상품별로 나눠 살펴보면 주택담보대출은 8조1000억원(0.8%) 증가한 989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9년 4분기(4조3000억원) 이후 2년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증가폭인데 주택매매거래 둔화 등이 기인한 결과로 분석된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정부 및 금융기관의 가계대출 관리, 대출금리 상승 등으로 전분기(-9000억원)보다 감소폭이 크게 확대되며, 9조6000억원 줄어든 762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3년 관련 통계 편제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이 1859조4000억을 기록하며 9년 만에 감소 전환했다. 가계신용 가운데 가계대출은 1752조7000억원으로 관련 통계 편제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당국의 가계 대출 총량 규제 등 가계대출 관리 강화와 대출금리가 상승한 영향이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이 1859조4000억을 기록하며 9년 만에 감소 전환했다. 가계신용 가운데 가계대출은 1752조7000억원으로 관련 통계 편제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당국의 가계 대출 총량 규제 등 가계대출 관리 강화와 대출금리가 상승한 영향이다.

 

기관별로는 예금은행, 비예금취급기관은 감소세로 돌아선 반면 기타금융기관은 증가세로 전환했다.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전분기대비 4조5000억(0.5%) 감소한 905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3년 1분기(-4조9000억) 이후 두번째 큰 감소폭으로 주택담보 대출 증가폭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저축은행을 포함한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전분기대비 2조5000억원(0.7%) 감소한 348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보험사와 증권사 등 기타금융기관 등의 가계대출은 전분기대비 5조5000억원 증가한 498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판매신용 잔액은 전분기 보다 8000억원 늘어난 106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증가폭(5조2000억원) 보다 둔화됐으며 1년 전에 비해서는 8조7000억원 늘었다. 판매신용은 신용카드 등 외상거래 중 결제되지 않은 결제 잔액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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