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질환...“단지 그대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여성질환...“단지 그대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2.04.25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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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여성질환...방치할 경우 더 큰 병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흔히 산부인과를 산모들만 찾는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다양한 연령층의 여성들이 여성이기 때문에 겪는 다양한 질환으로 불편함을 겪고 있고, 개선을 위해 산부인과를 찾는다. 여성은 나이가 들며 임신, 출산, 노화를 겪게 되며 이로 인해 질 늘어짐, 골반 근육 이완 등의 현상이 일어난다. 특히 폐경이 오고 갱년기가 시작되면 호르몬 균형이 깨지고 각종 여성질환에 쉽게 노출되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정상적인 골반 근육은 질 내경이 느슨해지지 않도록 전체적인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데 출산, 노화 등으로 골반 근육이 손상될 경우 질 이완이 생길 수 있으며 방광을 받쳐주는 힘이 떨어져 요실금, 배뇨장애 등의 여성질환이 생길 수 있다. 또한 여성은 인생의 황혼기를 지날 때까지 다양한 자궁 및 난소질환에 노출된다. 하지만 여성 질환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치료받지 못하고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병원을 찾지 않고 방치할 경우 더욱 큰 병으로 발전할 수도 있으므로 생식기관에 이상이 생겼을 때에는 바로 병원을 찾고, 평소에도 꾸준히 정기적인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여성의 40%가량이 경험하는 ‘요실금’ 증상... “방치하면 증세 악화시킬 수 있어”

요실금이란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자신도 모르게 소변이 유출되어 속옷을 적시게 되는 현상으로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위생적으로 문제를 일으켜 사회생활이나 대인관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배뇨습관 뿐 아니라 부부생활에도 지장을 줘 삶의 질을 떨어트리는 요인이 되기도 하는데, 특히 겨울철에는 기온이 낮아 방광 주변 근육이 수축하고 땀 분비가 줄어들면서, 소변량 증가로 인한 요실금이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감기에 걸려 기침과 재채기가 늘어나는 경우에도 증상이 심해지는데, 여성이 남성보다 발생 빈도가 높고 우리나라 여성의 40%가량이 요실금을 경험한다고 보고돼 있다. 요실금은 모든 연령에서 발생할 수 있으나 연령이 증가할수록 빈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원산부인과의원 김기원 원장은, “요실금원인은 매우 다양하지만 대표적인 것은 바로 임신과 출산”이라며 “여성의 골반 근육은 출산 과정을 거치며 이완증상을 겪는데 이때 방광을 감싸고 있는 골반 근육이 늘어나면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소변이 유출되는 요실금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신한 여성의 30~60%에서 출산 후 요실금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특히 폐경이 되면 생식기에 변화가 와 요실금 발생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 요실금 증상은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정신적 고통이 동반될 수 있기 때문에 전문 병원을 찾아 꾸준히 치료할 필요가 있다.

김기원 원장은 “요실금은 많은 신체적 불편과 심리적인 문제를 일으키지만 밖으로 드러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나이가 들면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오인해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 증세를 크게 악화시킬 수도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전체 여성의 60%에서 ‘자궁근종’, 여성 대부분이 겪는 ‘갱년기’...“적극적 치료 필요”

자궁질환 중 대표적인 ‘자궁근종’은 자궁을 이루는 자궁평활근에 혹이 생기는 질환으로 전체 여성의 60%가량에서 발병할 정도로 흔하다. 최근엔 임신과 출산 연령이 높아지고 출산 횟수가 줄면서 여성호르몬에 더 일찍, 장기간 노출돼 발생률이 높아지는 추세다.

자궁근종이나 자궁선근증의 경우 대부분의 자궁질환과 마찬가지로 증상이 거의 없거나 미미해 발생 여부를 좀처럼 알기 어렵다. 갑자기 생리량이 늘거나 생리통·골반통·골반의 압박감·부정출혈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한 번쯤 질환을 의심해보고 검진을 받는 게 좋다. 체중감소를 위한 지나친 다이어트 역시 스트레스를 초래하고 신체 면역력을 저하시키는 원인으로 여성호르몬에 영향을 끼쳐 자궁근종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원산부인과의원 김기원 원장]프로필-산부인과 전문의-인하대학교 의학과 졸업-인하대학교병원 전공의-인하대학교 대학원 산부인과 석사학위 취득-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산부인과 외래교수-前)서울 강서구 미래아이산부인과 과장​-​대한 산부인과학회 정회원-​대한 초음파학회 정회원-​대한 폐경학회 정회원-​대한 내분비학회 정회원
[원산부인과의원 김기원 원장]
-산부인과 전문의, -인하대학교 의학과 졸업, -인하대학교병원 전공의, -인하대학교 대학원 산부인과 석사학위 취득,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산부인과 외래교수, -前)서울 강서구 미래아이산부인과 과장, ​-​대한 산부인과학회 정회원, -​대한 초음파학회 정회원, -​대한 폐경학회 정회원, -​대한 내분비학회 정회원

 

김기원 원장은 “자궁근종이 발생한 경우, 무조건 수술하지는 않는다. 특히 미혼 여성은 가급적 수술은 피하는 게 유리하다”며 “대체로 생리과다·빈혈 증상이 심한 경우나 생리통이 약으로도 조절되지 않거나, 자궁근종이 너무 커서 압박 증상이 심한 경우에 수술을 고려한다. 그렇지 않다면 수술보다는 정기적 추적 검사로 예방하는 방법을 우선적으로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다수의 여성들이 겪는 갱년기는 폐경기를 전후해 난소의 기능이 점차 감소하는 수년간의 시기로, 평균 51세를 정점으로 전후 5~10년 사이에 나타난다.

김기원 원장은 “갱년기의 증상으로는 발작성 흥분, 안면홍조, 현기증, 불면 등의 혈관운동장애나 위장장애, 심할 경우 정신장애 등의 증상을 보인다”며 “대개는 1~2년내 저절로 낫지만, 증상이 심해질 경우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거나 골밀도가 심하게 저하될 수 있으므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여성으로, 출산과 보육을 하는 엄마로써 여성질환을 가진 환자들의 고충과 어려움 이해”

원산부인과의원이 타 병원과 차별화되는 의료서비스로 김기원 원장은 첫째,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진행한다’는 점을 꼽았다. 국내 정상급의 검사기관에 의뢰하여 검체 검사의 정확도를 높이고 새롭게 개발된 최고의 장비들을 도입하여 진단과 치료효과를 높이기 위해 노력한다는 설명이다. 두 번째로, ‘병원의 철저한 감염관리, 일회용품의 사용, 정기적인 소독과 교육 실시’를, 그리고 셋째로는 ‘편안하고 따뜻한 분위기의 병원 인테리어와 지속적인 의료진의 친절교육으로 진료의 만족도를 높인다’는 점을 들었다.

김기원 원장은 산부인과를 전공하게 된 계기에 대해 “제 자신이 여성이기 때문에 또 출산과 보육을 하는 엄마이기 때문에 여성질환을 가진 환자들의 고충이나 어려움을 잘 이해할 수 있었고 같이 해결하며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초기 임신으로 만나 행복하지만 힘든 10개월을 같이 보내며 가족같이 언니같이 산모와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기원 원장은 “부인과 질환은 단일 질환이기보다는 여러가지 전신질환과 스트레스 등이 복합적으로 몸에 무리를 일으켜 생기는 경우가 많다”며 “끊임없는 의료지식의 업데이트를 통해 최신 지견과 연구로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고, 마음을 보듬어 치료뿐만 아니라 재발을 막는 치료까지 가이드해드릴 수 있는 여러분의 주치의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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