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보이콧 하루 만에 출근...“인수위원장 업무는 임기 끝까지 최선”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은 15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의 전날 만찬 회동에 대해 “공동정부 정신이 훼손될 만한 일이 있었습니다만, 다시 국민들께 실망을 끼쳐드리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이날 통의동 인수위 출근길에 “인수위원장으로서의 업무는 국가와 국민의 무게를 위한 엄중한 일이기 때문에 임기 끝까지 제가 최선을 다해서, 우리 국가를 위해서 일을 완수할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앞으로 국정 전반에 대해서 인사라든지 정책에 대해서 심도 깊게 논의를 하기로 했고 특히 보건의료 그리고 과학기술 또한 중소벤처, 교육 분야에 대해서는 더 제가 전문성을 가지고 더 깊은 조언을 드리고 관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안 위원장은 ‘공동정부 정신이 어떤 게 훼손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건 끝나고 나서…”라고 말을 아꼈다.
앞서 안 위원장은 안철수계 인사들이 내각 인선에서 전면 배제된 것에 반발해 사실상 인수위 업무를 보이콧하며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렀다.
안 위원장은 전날 공식 일정을 전격 취소하고 인수위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았다. 이틀 전 당선인을 포함한 인수위 관계자들과 예정됐던 만찬에도 불참했다. 하지만 전날 저녁 윤 당선인과 저녁 회동을 하며 갈등을 봉합했다. 보이콧 하루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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