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오미크론 확산세 꺾여...조금만 더 협조 부탁”
문 대통령 “오미크론 확산세 꺾여...조금만 더 협조 부탁”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2.03.28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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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대한민국 총체적으로 성공한 역사라는 긍정 평가 위에 서야"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최근 오미크론이 정점을 지나며 확산세가 조금씩 꺾이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다행히 지금까지 의료 대응 체계를 큰 흔들림 없이 안정적으로 유지해 왔고 위중증률과 사망률도 대폭 낮아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중증 환자 수는 당초 우려했던 것에 비하면 훨씬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며 “국민의 협력으로 이뤄낸 높은 백신 접종률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위중증 관리 중심으로 검사 체계와 의료체계를 신속히 개편해 의료 대응 여력을 최대한 확보한 결과로 아직 고비를 넘어선 것이 아니다”라며 “확진자 감소세가 확연하게 나타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고 확진자가 줄더라도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는 당분간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1, 2차 접종률이 매우 높은 데 비해 3차 접종률은 최근 정체되고 있다. 5세부터 11세까지의 아동 예방접종도 곧 시작될 예정”이라면서 “정부가 3차 접종과 아동 접종을 권장하는 이유는 접종 부작용의 위험보다 감염될 경우의 위험이 훨씬 크기 때문”이라고 적극적인 접종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우리의 의료 대응 능력과 중증 병상 확보 능력을 넘지 않도록 위중증 환자 수와 사망자 수를 억제하는 데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국민들께서도 힘들더라도 조금만 더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윤석열 당선자와 저녁 만찬 회동을 앞두고“우리나라는 늘 시끄럽고 갈등 많은 나라처럼 보이지만 밑바닥에는 끝내 위기를 이겨내고 역사의 진전을 이뤄내는 도도한 민심의 저력이 흐르고 있다”며 “우리의 부족한 점들 때문에 우리 국민이 이룬 자랑스러운 성과들이 부정되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에 대해 "개도국에서 선진국으로 진입한 유일한 국가이며, 2차 세계대전 이후 지난 70년간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나라라는 국제적 찬사를 받으며 다방면에서 세계 10위권 안에 드는 나라가 됐다. 국민의 땀과 눈물, 역동성과 창의력이 만들어낸 자랑스러운 국가적 성취"라며 "역대 정부가 앞선 정부의 성과를 계승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며 발전시켜온 결과이기도 하다. 그야말로 통합된 역량이 대한민국의 성공을 이끈 원동력"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역사가 총체적으로 성공한 역사라는 긍정의 평가 위에 서야 다시는 역사를 퇴보시키지 않고 더 큰 성공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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