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협회, 김정주 별세 애도 “인터넷 벤처산업의 선구자”
벤처기업협회, 김정주 별세 애도 “인터넷 벤처산업의 선구자”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2.03.02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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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사랑하던 친구가 떠났다...살면서 가장 큰 고통”
(사진 제공=넥슨코리아)
(사진 제공=넥슨코리아)

 

[주간시사매거진=정상원 기자]벤처업계가 김정주 NXC 이사의 갑작스러운 별세를 애도했다. NXC는 이와 관련해 “고인이 이전부터 우울증 치료를 받아 왔다”고 밝혔다. 김정주 이사는 넥슨 창업주다.

벤처기업협회는 2일 입장문을 내고 “대한민국 인터넷 벤처산업의 선구자이자 넥슨 창업자인 고(故) 김정주 회장의 별세를 진심으로 애도한다”고 밝혔다.

벤처기업협회는 “고인은 1990년대 초반 세계 최초의 온라인 게임 서비스 기업인 넥슨을 창업해 국내 1위 기업이자 세계 게임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켰다”며 “게임산업의 불모지였던 대한민국이 오늘날 세계적인 게임강국으로 발전하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속적인 혁신과 도전정신으로 일찍부터 글로벌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했고 국내 인터넷 벤처산업을 이끈 선구자이자 진정한 벤처기업인이었다”며 “후배 벤처기업인들과도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귀감이 돼왔고 비영리재단을 설립해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왔다”고 기렸다.

이어 “벤처업계는 대한민국 인터넷벤처의 역사와 함께해 온 故 김정주 회장의 도전과 열정에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이사도 1일 페이스북에 “내가 사랑하던 친구가 떠났다. 살면서 못 느꼈던 가장 큰 고통을 느낀다”며 비통한 심정을 전했다. 두 사람은 서울대 공대 선후배 사이다. 대한민국 게임업계 1세대 수장으로서 서로 경쟁하며 1990년대 온라인 게임 산업의 부흥을 이끌었다.

1968년생인 고 김 회장은 서울대 컴퓨터공학과와 KAIST를 마치고 26세이던 1994년 서울 역삼동에 작은 오피스텔을 얻어 넥슨을 세웠다. 온라인 게임 ‘바람의 나라’를 발표하며 게임계에 성공 신화를 썼다. 2020년 국내 게임사 가운데 최초로 연간 매출 3조원을 기록했다.

김택진 대표는 “같이 인생길 걸어온 나의 벗 사랑했다. 이젠 편하거라 부디”라며 애도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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