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당국자 "바이든·푸틴 간 정상회담 무산될 듯"
美 당국자 "바이든·푸틴 간 정상회담 무산될 듯"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2.02.22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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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국무장관, 러 외무장관과의 회담 아직 취소 안해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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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사매거진=고천주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정상회담은 열리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미 행정부 고위관리가 밝혔다고 CNN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고위관리는 "여전히 두 지도자 사이의 외교적 개입의 여지가 남아있다"면서도 "러시아의 추가 군사행동을 암시하는 정보가 보고되고 있어 정상회담을 가로막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침공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에 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왼쪽)이 지난 1월21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스위스 제네바에서 만나 악수하는 모습.ⓒap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왼쪽)이 지난 1월21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스위스 제네바에서 만나 악수하는 모습.ⓒap

 

이런 가운데 앤서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오는 2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기로 예정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의 회담을 아직 취소하지 않았다고 미 국무부 관리 2명이 말했다.

바이든 행정부 관리들은 "밤새 러시아가 어떤 조치를 취하는지 면밀히 지켜본 뒤 22일 이에 상응하는 대응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관리들은 "미국은 이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 회담은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에 대응책에는 제네바 회담도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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