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구룡마을 공공개발 1만2천호 공급할 것...청년.신혼부부에 반값”
송영길 “구룡마을 공공개발 1만2천호 공급할 것...청년.신혼부부에 반값”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2.02.15 11: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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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추가 주택공급 공약, "최대 500%까지 용적률 확대"... 문재인 정부 실패 거듭 사과도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상임선대위원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수도권 추가 주택공급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뉴시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상임선대위원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수도권 추가 주택공급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일 이재명 대선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강남의 마지막 노른자 땅’이라고 불리는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을 공공개발해 1만2000가구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중 중 5000가구는 청년·신혼부부에게 반값 이하로 공급하겠다고도 했다.

송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수도권 추가 주택공급 공약 발표식'에서 "현재 (구룡마을에)계획된 2838호의 주택공급을 1만2000호로 늘리기 위해 개발 가능 면적을 확대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마을은 그 동안 무허가 주택 원주민과 토지주 등 관련 당사자들의 이해관계, 개발 방식을 둘러싼 서울시·강남구 등 지자체 간 이견 등 이유로 수십 년 동안 개발이 지연되어온 지역이다.

송 대표는 "청년, 신혼부부들에게 공급할 5000호는 시세 반값 이하로 공급하고, '누구나집', '기본주택' 등 다양한 공급 방식을 도입하겠다"며 "이를 통해 청년, 신혼부부 누구나 분양가의 10%인 4000만 원으로 서울에 내 집을 마련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구룡마을 개발 등으로 발생하는 이익은 청년·신혼부부 주택 공급에 우선 투입하겠다고 했다. 다른 일반 국민도 '디지털 코인'을 통해 개발 사업에 직접 참여해서 이익을 공유할 수 있도록 설계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송 대표는 "구룡마을 공공개발 사업 모델을 확대하겠다"면서 "용산공원 일부와 주변 반환 부지에 공급되는 10만 호 전체를 청년·신혼부부에게 반값 이하로 공급할 것"이라고도 했다. 송 대표는 "이외 지역에 대해서도 주택 공급의 30% 이상을 청년, 신혼부부들에게 제공하겠다"며 "청년들의 실제 주거 수요가 있는 곳에 청년들을 위한 주택 공급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누구나집'이 문재인 정부의 공식 사업으로 채택돼 시범 운영 중인데, 서울 수도권 강남 핵심부지에 이걸 보여줘야 실질적 효과가 무엇인지 어떻게 해결할 지 분명하게 보여줄 수 있기에 부지 물색에 최선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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