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묻지마’ 정권교체 아닌 세상 교체 필요...국민통합정부 구성할 것”
이재명 “‘묻지마’ 정권교체 아닌 세상 교체 필요...국민통합정부 구성할 것”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2.02.14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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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통합 선언 기자회견’서 "국무총리 국회추천제 도입 등 대통령 권한 분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4일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 사거리에서 '위기극복·국민통합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4일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 사거리에서 '위기극복·국민통합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시작을 하루 앞둔 14일 "국민에게는 '묻지 마' 정권교체가 아닌 정치교체 세상교체가 더 필요하다"며 "국민내각으로 국민통합정부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임기 내 순차 개헌 추진 의지도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명동예술극장 사거리에서 '위기극복·국민통합'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정당한 촛불집회를 무법천지라며 표현의 자유를 부인하고, 과감한 정치보복과 검찰에 의한 폭압통치를 꿈꾸는 정치세력이 있는데, 이들에게 권력을 쥐여 주고, 더 나은 미래를 포기하는 것은 정권교체일 수는 있어도 정의일 수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국민통합을 위한 개혁안을 제시하면서 "국민통합정부를 위해 필요하다면 '이재명정부'라는 표현도 쓰지 않겠다"며 "국민통합정부를 현실화하기 위해 가칭 '국민통합추진 위원회'를 시민사회와 정치권에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후보는 "국무총리 국회추천제를 도입하고, 총리에게 추천권 등 헌법상 권한을 실질적으로 보장하겠다"며 "부총리 중심으로 각 부처들의 자율성을 최대한 존중하여 성과로 국민에게 평가받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4년 중임제 등 개헌에 도움이 된다면 대통령 임기 단축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 후보는 "0선의 이재명이 거대 양당중심의 여의도 정치를 혁파하고, 국민주권주의에 부합하는 진정한 민주정치를 만들겠다"며 "적대적 공생이라 불러 마땅한 거대양당 체제 속에서 우리 민주당이 누려온 기득권을 모두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이어 집권 시 이념과 진영을 가리지 않는 유능한 인재를 등용한 내각구성으로 국민통합을 달성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기득권과 싸워 이겨온 변방의 정치인 이재명, 기득권에 빚진 것 없는 아웃사이더 이재명이야말로 진정한 정치교체의 적임자"라며 "선거과정과 무관하게 정치교체와 국민통합에 동의하는 모든 정치세력과 연대 연합해서 국민내각으로 국민통합정부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 위기극복·국민통합 선언 기자회견ⓒ뉴시스
이재명 후보, 위기극복·국민통합 선언 기자회견ⓒ뉴시스

 

이 후보는 이번 대선을 통해 "국민의 삶을 개선하고, 국가 발전을 앞당기는 유능한 민주국가가 될지, 복수혈전과 정쟁으로 지새우는 무능한 검찰 국가가 될지가 결정된다"며 "정치교체, 세상교체를 위해 더 진화되고 더 유능한 정부를 위해 희망 꿈틀거리는 성장국가 공정사회를 위해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과 함께 3월 10일에 모두가 원하는 새로운 세상의 첫날을 시작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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