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김종인 경제철학 이해수준, 이재명과 윤석열 비교 안돼”
송영길 “김종인 경제철학 이해수준, 이재명과 윤석열 비교 안돼”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2.02.07 11: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송 대표 “김 전 위원장 경제민주화 철학, 박근혜 후보 당선되고 사실상 없어져”
ⓒ뉴시스
ⓒ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7일 이재명 대선후보와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과의 전날 심야 회동에 대해 “긍정적인 이야기가 있었을 것”이라며 “김 전 위원장은 윤석열 후보보다 이 후보가 잘 준비돼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기본적으로 김종인 위원장의 경제철학을 이해할 수준이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로 비교가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대표는 “김 전 위원장이 갖고 있던 경제민주화에 대한 철학, 그것은 헌법 119조 2항으로 표현되고 있다”면서 “(김 전 위원장이) 박근혜 후보 때도, 그 조건으로 합류를 했는데 (박근혜 후보가) 당선되고 나서 사실상 없어져 버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후보는 김 전 위원장의 철학을 수용할 만한 그릇이 안 된다”며 “오히려 (김 전 위원장이) 이재명 후보랑 경제철학이나 방향이 더 접점이 있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김 전 위원장이 이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을 할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는 “특별히 왔다 갔다 하며 지지하고 이런 게 아니라 국가가 나아갈 올바른 방향과 관련한 조언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송 대표는 이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의 ‘의전 논란’과 관련해 “김혜경 여사도 (의전 논란 제보자인) 그분 7급 별정직 공무원을 채용할 때 한 번인가 봤다는 것 아니냐”며 “이미 후보와 후보 부인이 사과했는데 계속 가짜뉴스를 만드는 것은 너무 지나친 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대해서는 “저도 제 비서가 당 대표 판공비 카드 외에 국회의원 정치자금 카드를 다 가지고 있다. 어떻게 쓰는지를 제가 일일이 알 수 없다”고 했다.

한편,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송 대표는 “상대측에 달려 있지, 저희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현재 국가가 전대미문의 위기 상황에 있어 어떤 정파에 관계없이 좋은 정책을 개방된 자세로 채택하고 능력있는 분들을 발탁해 통합정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