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이준석·김종인 선대위 출범…'정권교체' 대장정 돌입
윤석열·이준석·김종인 선대위 출범…'정권교체' 대장정 돌입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1.12.06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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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원톱' 체제 구현…김종인 사단도 일선 배치
'비니좌' 노재승은 공동선대위원장…청년 표심 클릭
尹, 전날 공개 일정 없이 출사표' 다듬어…김종인과 논의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을 하루 앞둔 5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총괄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 사무실을 둘러보고 있다. (제공=국민의힘 제공)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을 하루 앞둔 5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총괄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 사무실을 둘러보고 있다. (제공=국민의힘 제공)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위해 지난 한 달간 시간을 허비하다 최근 이준석 대표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와 협력체제를 구축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결과물이 6일 유권자에 공개된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원톱'으로 한 공식 선대위 출범식을 서울 송파구 올림픽 경기장 케이스포(KSPO)돔에서 진행한다.

수주간 이어온 이준석 대표와도 갈등도 극적으로 해결되며 윤 후보는 그간 거론된 대부분의 인사를 모두 품은 '원팀' 선대위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선대위는 김병준·이준석 두 상임 선대위원장은 물론 새시대준비위원장을 맡은 김한길 전 새천년민주당 대표까지 이탈자 없이 구성됐다.

김 전 위원장 원톱 체제가 구현되며 '김종인 사단'도 일선에 배치됐다. 김 전 위원장과 가까운 임태희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총괄상황본부장에 올랐다. 금태섭 전 의원이 총괄상황본부에서 임 전 실장과 함께 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김종인 위원장은 앞서 기자들과 만나 "금태섭 전 의원도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동선대위원장엔 노재승 커피편집샵 블랙워터포트 대표와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 등이 내정됐다. 노 대표는 지난 4·7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때 오세훈 당시 시장후보의 유세차에서 청년의 목소리를 대변해 '비니좌'로 불렸던 인물이다. 권성동 사무총장은 노 대표에 대해 "아주 쉬운 용어로 연설을 정말 잘하는 분"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당초 공동선대위원장에 내정됐던 함익병 앤 에스더 클리닉 원장은 인선이 보류됐다. 과거 언론 인터뷰에서 "여자는 국방의 의무를 지지 않으니 4분의 3만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 "독재가 왜 잘못됐나. 더 잘살 수 있으면 왕정도 상관없다"라고 한 발언이 문제가 되면서다.

후보 비서실 내에는 정책실이 새롭게 마련됐다. 정책실장은 강석훈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정책위원에는 이상민 전 권익위 부위원장, 박성훈 부산시 경제특보, 김현숙 전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이 내정됐다.

윤 후보의 '출사표'에는 전통 지지층인 보수는 물론 호남과 중도를 아우를 '공정'과 '상식'의 메시지가 담길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는 전날(5일) 공개 일정을 잡지 않고 서울 여의도 당사에 오전부터 출근해 출범식 선대위 출범에 맞춰 발표할 출사표를 다듬었다. 김 위원장과도 1시간 가량 독대하며 '윤석열표 공약'의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김 위원장은 윤 후보와 만난 후 "공약 개발 같은 걸 앞으로 어떻게 할건가, 다음 대통령이 될 사람이 코로나19 악화 등 당면한 현실에서 가장 관심을 가져할 부분 등을 얘기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선대위 측은 이날 공식 채택 이전까지 사용할 '국민이 불러낸 대통령'이라는 슬로건을 공개했다. 선대위는 이번 슬로건에 윤 후보가 정치, 그리고 대선에 참여한 이유가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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