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럼증 원인은 다양... “정확한 진단 먼저”
어지럼증 원인은 다양... “정확한 진단 먼저”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1.11.30 1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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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발생하는 어지럼증... 뇌졸중.뇌종양 보다는 전정기관 문제인 경우 많아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많은 사람들이 경험하는 어지럼증이라는 증상은 대부분 예고 없이 갑자기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오심과 구토, 비틀거림 등의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이렇다 보니, 갑자기 어지럼증이 발생할 경우 혹시라도 뇌졸중, 뇌종양과 같은 큰 병은 아닌지 당황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어지럼증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며 바로 병과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귀의 안쪽에 위치한 몸의 평형을 담당하는 전정기관에 문제가 발생한 경우다.

어지럼증은 귀의 이상에 의한 말초성 어지럼증과 뇌의 이상으로 인한 중추성 어지럼증으로 나누어진다. 문제는 중추성 어지럼증이다. 중추성 어지럼증인 경우에는 치료 시간이 조금만 늦어도 치료가 어렵거나 회복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 더욱이 고령인 경우나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의 동맥경화 위험인자를 갖고 있는 경우에는 뇌졸중의 위험도가 높기 때문에 단순한 어지럼증에도 항상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 이석증... 4명 중 1명은 이석증 환자

어지럼증이 반복·지속될 때 의심할 수 있는 질환들에는 흔히 이석증이라고 불리는 양성돌발성체위현훈증과 전정신경염, 메니에르병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이석증은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국내 한 조사에 의하면 어지럼증으로 병원에 내원한 환자들 중 약 24.1%가 이석증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지럼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들 4명 가운데 1명은 이석증이 원인이었다는 얘기다.

하지만 이러한 이석증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치료를 진행하는 경우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 이석증은 전정기관에 위치한 이석기관에서 이석이 떨어져 나와 그 주위에 있는 세반고리관에 들어가 자극하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이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잘못된 자리에 있는 이석을 원래 자리로 돌려주는 이석교정술이 대표적인 치료법이다.

손제용신경과의원 손제용 원장은 “병원에 어지럼증으로 내원하여 이석증으로 진단된 환자분들 대부분이 저희 병원에 내원하기 전에 내과 혹은 이비인후과에서 진료를 받고 오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그쪽에서 이석증이라는 진단명을 듣고 오는 경우는 절반 정도 밖에 안되고 특히 이석교정술을 정확하게 시행하고 오는 경우는 거의 드물다”고 설명했다.

정확한 진단을 통해 이석증 진료를 받게 되면, 이석이 정확히 어느 반고리관에 떨어져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어 각각의 경우에 맞는 이석교정술을 시행할 수 있다. 그러면 그동안 환자들을 괴롭혀왔던 어지럼증은 즉시 호전된다.

부산 손제용신경과의원에서는 어지럼증 환자가 내원하는 경우, 당일 이와 관련된 검사를 시행한다. 관련 검사에는 비디오 안진검사, 비디오 프렌젤 검사, 전정유발전위검사, 청각유발전위검사, 두부충돌검사, 뇌혈류 초음파검사, 자율신경기능검사 등이 있다. 이렇게 바로 검사를 시행해 당일 결과를 확인한 후 곧바로 이와 관련된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어지럼증의 원인이 귀 때문만이 아니라 다른 질환과 관련된 경우가 발견되기도 한다. 손제용 원장은 최근 내원한 환자의 증례로 이를 설명했다. 손 원장에 따르면, 최근 60대 남성 환자 한 명이 어지럼증으로 내원했다. 그는 다른 병원에서 귀에서 발생하는 증상으로 치료를 했으나 효과가 없어서 손제용신경과의원을 찾았다. 비디오 안진검사를 시행한 결과, 귀에서는 발생할 수 없는 안진이 관찰되었다. 곧바로 뇌자기공명영상을 시행하였고, 뇌 중에서 어지럼증과 관련된 부위인 뇌간과 소뇌에 피를 공급하는 척추동맥이 찢어진 척추동맥박리증으로 진단되었다.

중추성 어지럼증, 치료 시기 늦어지면 심각한 후유증도... “증상 발생하면 꼭 진단 받아야”

어지럼증은 귀에 위치한 전정기관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말초성 어지럼증과 뇌의 병변으로 발생하는 중추성 어지럼증으로 나누어진다. 귀에서 발생하는 말초성 어지럼증은 치료 시기가 늦었다고 해도 회복이 가능하고 후유증이 없지만, 뇌에서 발생하는 중추성 어지럼증은 이보다 더 위험한 경우가 많다.

손제용 원장은 “중추성 어지럼증의 경우에는 앞서 말한 증례처럼 혈관이 찢어지는 경우도 있고, 뇌졸중도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 시기가 늦어지면 심각한 후유증이 남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따라서 어지럼증이 발생하면 대수롭게 여기지 말고 꼭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손제용의사생활’ 유튜브채널을 통해 환자와 소통하는 의사...“질환 극복에 도움 됐으면”

[손제용신경과의원 손제용 원장]프로필-부산대학교 의과대학 신경과 외래교수, -부산대학교 병원 수련의 및 신경과 전공의 수료, -세브란스병원 파킨슨병 클리닉 연수, -국군대구병원 신경과 과장, -김원묵기념봉생병원 신경과 과장, -김원묵기념봉생병원 뇌전증(간질)센터, -마르퀴즈 후즈후 (세계인명사전) 등재, -31st International Epilepsy Congress(국제뇌전증학회) 우수발표상 수상, -대한 신경과학회 정회원, -대한 뇌졸중학회 정회원, -대한 평형의학회 정회원, -대한 뇌전증학회 정회원, -대한 치매학회 정회원, -대한 두통학회 정회원, -대한 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학회 정회원, -대한 신경초음파학회 정회원, -대한 통증자율신경학회 회원, -통증 기능분석학회 정회원, -대한 노인병학회 정회원
[손제용신경과의원 손제용 원장]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신경과 외래교수, -부산대학교 병원 수련의 및 신경과 전공의 수료, -세브란스병원 파킨슨병 클리닉 연수, -국군대구병원 신경과 과장, -김원묵기념봉생병원 신경과 과장, -김원묵기념봉생병원 뇌전증(간질)센터, -마르퀴즈 후즈후 (세계인명사전) 등재, -31st International Epilepsy Congress(국제뇌전증학회) 우수발표상 수상, -대한 신경과학회 정회원, -대한 뇌졸중학회 정회원, -대한 평형의학회 정회원, -대한 뇌전증학회 정회원, -대한 치매학회 정회원, -대한 두통학회 정회원, -대한 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학회 정회원, -대한 신경초음파학회 정회원, -대한 통증자율신경학회 회원, -통증 기능분석학회 정회원, -대한 노인병학회 정회원

 

손제용신경과의원은 어지럼증과 관련해서 내원한 날에 진료, 검사와 치료를 다 진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를 위해 손제용신경과의원은 일반 신경과의원과 달리 대학병원 급의 다양한 뇌신경 기능 검사 장비들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2018년부터 4년 연속 대한민국 100대명의 ‘신경과 부문’에 선정될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손제용 원장은 다양한 신경과 질환들, 어지럼증, 두통, 뇌졸중, 치매 등과 관련된 정확한 정보를 환자분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손제용의사생활’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여기에는 현재 70여 개가 넘는 각종 신경과 질환에 대한 다양한 영상이 공개돼 있다.

이 가운데 이석증과 관련한 영상의 조회수는 이미 10만 명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손제용의사생활’ 유튜브에는 이외에도 이석증에서 할 수 있는 자가 운동법, 재발 방지법 등이 소개돼 있고, 또한 다른 원인의 어지럼증인 전정신경염, 메니에르병, 그리고 뇌경색증으로 인한 어지럼증에 대한 영상 등이 올라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손제용 원장은 “환자분들이 자신의 질병에 대해서 정확하게 아는 것이 중요하고 일상생활에서 할 수 있는 운동 및 생활 습관 교정이 중요하기 때문에 병원에서 하는 치료 외에 이와 관련된 유튜브 채널을 만들게 됐다”며 “이러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환자분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함으로써 다양한 신경과 질병을 앓고 있는 환자분들이 질환을 극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신경과 의사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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