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재명.윤석열 겨냥 “지는 사람은 감옥 가야 하는 처절한 대선”
홍준표, 이재명.윤석열 겨냥 “지는 사람은 감옥 가야 하는 처절한 대선”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1.11.08 13: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상식 대선”…尹 겨냥 “민심 100분의1도 안되는 당심으로 치를 생각 마라”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캠프 해단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캠프 해단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남희영 기자]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내년 3월 대선과 관련 “차기 대선판이 석양의 무법자처럼 되어간다”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당 경선 경쟁자였던 윤석열 후보를 동시에 겨냥해 "두 분 중 지면 한 사람은 감옥가야 하는 처절한 대선"이라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8일 페이스북에 "이전투구(泥田鬪狗, 진흙탕에서 싸우는 개) 대선에서 부디 살아남는 대선이 되도록 부탁드린다"며 이같이 썼다.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선후보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힘의 윤석열 대선후보는 '검찰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 점을 지적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홍 의원은 "민심에서 압승하고 당심에서 지는 희한한 경선이였지만 나는 그것이 선거의 룰이였기 때문에 깨끗하게 승복한 것"이라며 "그러나 그것도 당원과 국민들의 선택인데 도리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디 대선은 민심의 100분의 1도 안 되는 당심으로 치룰 생각은 하지 말라"며 "민심을 따라가는 당심이 되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에서 홍 의원은 윤석열 대선후보에 석패했다. 여론조사에서는 승리했지만, 당원투표에서 밀리며 2위에 머물렀다.

앞서 홍 의원은 경선 이후 '백의종군'을 선언하며 '윤석열 선대위' 참여는 거부했다. 그러면서 "선거조직은 마치 '떴다방' 같다. 승리하거나 패배하거나 선거가 끝나면 뿔뿔이 흩어지기는 마찬가지"라며 "그러나 부족한 저를 3개월간 도와준 동지와 지지자들을 절대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