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천만명 美유튜버 억대 상금 걸고 “현실판 ‘오징어 게임’ 열겠다”
7천만명 美유튜버 억대 상금 걸고 “현실판 ‘오징어 게임’ 열겠다”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1.11.05 18: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NS에 ‘오징어 게임’ 본뜬 세트장 사진 공개
미국 인기유튜버 '미스터 비스트'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게재한 '현실 오징어 게임' 세트장 모습. / 사진=미스터 비스트 트위터 캡처
미국 인기유튜버 '미스터 비스트'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게재한 '현실 오징어 게임' 세트장 모습. / 사진=미스터 비스트 트위터 캡처

 

[주간시사매거진=고천주 기자]구독자 7300만명을 보유한 미국의 유명 유튜버 ‘미스터 비스트’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현실에서 개최하겠다며 드라마 속에 등장하는 초대형 세트장을 짓고 있다고 밝혀 화제다.

미스터 비스트는 4일(현지시각) SNS를 통해 “오징어 게임 세트장이 완성돼간다. 다음주 456명 참가자들의 행운을 빈다”는 글과 함께 세트장 사진을 공개했다.

그가 올린 세 장의 사진에는 드라마 ‘오징어 게임’ 속 게임이 펼쳐지는 배경을 고스란히 재현한 미스터 비스트의 세트장 모습이 담겼다. 사진에는 드라마 속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이 진행됐던 황금빛 벽화가 그려진 운동장과 ‘달고나 뽑기’ 게임을 했던 장소인 구름이 그려진 벽, 그네가 있는 놀이터, ‘깐부’ 명대사가 나온 구슬치기 게임이 진행된 동네 골목을 연상케 하는 세트장 등이 담겨있다.

미스터 비스트는 지난달 15일 "오징어 게임 영상을 준비 중"이라며 "456명의 참가자를 모으고 세트장을 준비하려면 약 한 달 정도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미스터 비스트는 이 세트장을 이용해 드라마에서 선보인 것과 유사한 게임을 벌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그는 ‘오징어 게임’ 영상 촬영에 200만 달러(약 23억7100만원) 이상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예산 모금을 위해 티셔츠 판매도 진행했다. 티셔츠에는 ‘미스터 비스트 게임’이란 글씨가 새겨졌고 티셔츠 구매자 중 100명을 추첨해 게임 참가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게임에 걸릴 우승 상금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최소 수억원대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스터 비스트는 과거에도 거액의 상금이 걸린 이색 대회를 여러 번 개최해 화제를 모았다. 50만 달러(약 5억 9100만원) 상금을 주는 술래잡기, 10만 달러(약 1억1800만원)짜리 다이아몬드 훔치기 등 콘텐츠다.

1998년생인 미스터 비스트는 나무 2000만 그루 심기 등 이색적인 챌린지와 나눔의 기쁨을 실천하는 유튜버로도 유명하다. 본명은 지미 도널드슨이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에만 2400만 달러(약 283억원)를 벌어 유튜버 수입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