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북, 동해상으로 미상 탄도미사일 발사”...靑 NSC 긴급 소집
합참 “북, 동해상으로 미상 탄도미사일 발사”...靑 NSC 긴급 소집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1.10.19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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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BM 시험 발사 가능성 거론
합동참모본부는 19일 오전 "우리 군은 오늘 오전 10시17분경 북한이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것을 탐지했다"며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뉴시스
합동참모본부는 19일 오전 "우리 군은 오늘 오전 10시17분경 북한이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것을 탐지했다"며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고천주 기자]북한이 19일 동해상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올해 들어 북한의 무력시위는 이번이 일곱번째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은 19일 오전 10시17분쯤 북한이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것을 탐지했다”며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합참은 이어 “추가 발사에 대비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전 NSC를 소집해 이날 발사된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 NSC는 매주 목요일 정례적으로 열리는 것으로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에 해당되는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될 때 긴급 소집된다.

이번 발사체의 종류나 제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신포 일대에서 발사됐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SLBM)의 시험 발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날 일본 정부도 “북한에서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는 것이 발사됐다”고 발표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북한의 이번 탄도 미사일 발사는 지난 9월 30일 반항공미사일(지대공 미사일) 발사 이후 약 3주 만으로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올해 들어 7번째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에 해당한다.

북한은 지난달 11, 12일에는 장거리 순항 미사일을, 28일에는 극초음속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지난달에만 네 차례 미사일 발사 시험을 실시했다.

이같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미일 정보 기관장의 회동 및 한미 북핵 수석대표 간 종전선언 논의가 진행된 시점에 이루어 진 것으로 미뤄 북한이 자위력 강화와 협상 주도권 확보라는 양측면을 모두 고려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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