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김 “종전선언 제안 계속 논의...북과 조건없는 만남 열려 있어”
성김 “종전선언 제안 계속 논의...북과 조건없는 만남 열려 있어”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1.10.19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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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적대적 의도 품고 있지 않아...北 인도적 우려 분야 협력할 준비 돼 있다”
성김 미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가 18일(현지시간)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회담을 마친 후 워싱턴 미 국무부 앞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이번 주말 방한하는 성김 대표는 한국 측과 종전 선언 논의를 지속하기를 고대한다고 밝혔다. ⓒ뉴시스
성김 미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가 18일(현지시간)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회담을 마친 후 워싱턴 미 국무부 앞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이번 주말 방한하는 성김 대표는 한국 측과 종전 선언 논의를 지속하기를 고대한다고 밝혔다. ⓒ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고천주 기자]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18일(현지시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종전선언 문제에 대해 계속 논의하기를 희망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가진 뒤 이같이 말했다. 그는 노 본부장과 종전선언 제안을 협의했다면서 “이번 주 후반 서울에서 이 문제와 다른 상호 관심사에 대한 논의를 계속하길 고대한다”고 방한 계획을 알렸다.

이어 김 대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지속적 평화를 위해 한국, 일본과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강한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앞서 지난달 말에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노 본부장과 북핵수석대표 회담을 진행한 바 있다. 양측은 오는 19일에는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까지 포함해 한·미·일 협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김 대표는 "미국과 한국, 일본간 3국 협력은 우리의 북한 접근법에 있어 절대적인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또 김 대표는 이 목표를 위해 실질적 진전을 이루도록 북한과 외교를 추구할 것이라며 미국은 대화 재개를 위해 북한에 계속 손을 내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의도는 똑같다. 우리는 북한에 적대적 의도를 품고 있지 않다”며 “(미국은) 전제조건 없는 만남에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우리는 북한 문제를 다루기 위해 유엔 안보리의 북한 관련 결의안을 이행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의 대북 결의안 이행, 북한 주민의 인권 옹호, 일본인 납북자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계속해서 북한 주민들의 인권을 옹호할 것이고, (일본인) 납치 문제의 즉각적인 해결을 요구할 것"이라면서도 "우리는 인도주의적 관심 분야를 다루기 위해 북한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 미국은 가장 취약한 북한 주민들에 대한 접근과 모니터링에 대한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는 인도적 지원의 제공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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